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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일본기록
도쿄 료고쿠역의 창코나베 "토토가나시"에서 따끈한 저녁을
2020. 9. 18.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도쿄 료고쿠역의 창코나베 "토토가나시"에서 따끈한 저녁을
본 게시물은 2018. 11. 30. 18:27 에 네이X블로그에서 최초 작성된 글을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본문 내용은 게시글은 현재인 2020년이 아닌 기준으로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일본에 벗꽃이 타이밍을 틀리고 폈던것 , 혹시 아시나요? ㅋㅋㅋㅋㅋ.....그정도로 따뜻했다는 말인데요, 한국에서 가져온 코트는 별다르게 필요없고 무겁고 짐만되는 이 느낌..... 차라리 그것보다 가볍고 작은 패딩을 오픈해서 입고 다니는게 낫더랍니다.
벗꽃이 여기저기 드문드문 핀 모습을 보고는, 지나가던 일본사람들도 정말 어이가 없다는듯, 넋놓고 한쪽으로 피식 웃다가 카메라를 들고 벗꽃핀 나무를 찍더라구요.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료고쿠 역(両国駅) 에서 일본 스위츠 동료 작가와 함께 잠시 미팅을 갖고 , 미팅이 끝난뒤 남편과 함께 근처 창코나베를 먹고왔어요. 도쿄 료고쿠역 하면 스모경기 와, 스모선수들이 매일 먹는다는 창코나베, 가 이코르를 이루죠. ^^ 사실 집에서 일본의 스모 선수들의 사건사고 뉴스라던가, 누가 우승을 했고, 누가 은퇴를 했는지를 심심찮게 뉴스로 접해왔었기때문에 낯설지도 않고, 신기하기도하고, 직접 오게되게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료고쿠 역의 벽면에 크~게 걸려있는 스모선수의 초상화들또한 료고쿠역의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있고요.
아코상을 만나기위해서 료고쿠역으로 간김에 남편은 "모처럼 료고쿠역이니까, 저녁은 창코나베로 어때?" 라고 물어왔습니다. 료고쿠역은 일본의 국기인 스모 대회가 열리는 대회장이 있기때문에, 역 주변에 역시 창코나베 전문점이 정말 많이 줄지어있는데요, 맛있는 일본술과 적당한 사시미도 함께 메뉴로 구비되어있는 이 가게는 남편이 인터넷으로 직접 찾은 집이었어요.
역을 조금 벗어나면 곧바로 손에 잡힐 듯 말듯 큼지막하게 보이는 저 멀리 스카이트리와 , 료고쿠 지역을 대표하는 에도 도쿄 박물관(江戶東京博物館) 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코상과는 판매상품 정산문제로 만났습니다만, 다음부터는 후리코미로~ 진행하게되어서 일적으로 따로 만날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ㅠㅠ
Ryogoku Totoganashi
ちゃんこ料理 ★ 鍋 両国ととがなし
주소 : 〒130-0015 東京都墨田区横網1丁目3−10
아코상을 만나기 위해서 NTT 도모코 빌딩에 다녀온 뒤에, 다시 역쪽으로 걸어 내려와서 역의 주변에있는 저희가 찾아갈 토토가나시 가게로 향했습니다. 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남칫한 거리에 있었던 것 같아요. 구글에서 찾아보니 이곳 평이 나쁘지 않아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고, 최근 날씨가 또 추워져서 따끈따끈한 나베가 자주 생각나곤 했거든요.
더군다나 스모선수들이 즐겨먹는다는 창코나베는 어떤맛일까, 비쥬얼은 너무먹어보고싶은 모습인것인데, 최근 스모선수들이 맛있는 나베를 만들어먹는 어느 다시 브랜드의 CM에서도 저의 군침을 마구마구 돌아가느라 바빴습니다.
가게의 전면 사진을 찍기위해서 배부르게 먹고 나온 남편과함께 토토가나시 가게 배경으로 찍어보았어요. ★
저희가 섭취한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① 生中 1,140円 ✖ 2 (나마츄)
≫카오루에일 나마 한잔씩
② とりちゃんこ(つくね付き) 1,900円 ✖ 1 (닭고기창코나베1인분)
③ 黒豚ちゃんこ(つくね付き) 2,400円 ✖ 1 (돼지창코나베 1인분)
≫결국 차례대로 넣고 다 섞어먹게되요.^^ 1인분씩 꼭 섞어주문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④ お通し 640円 ✖ 2
≫기본적으로 세팅되는 반찬입니다.
⑤ 刺身(ぶり)780円 ✖ 1
≫방어사시미 단품
⑥ ゆずこしょう 200円 ✖ 1
≫와사비 한번 듬뿍 짜주는양만큼의 유즈코쇼입니다.
⑦ 江戸酎(グラス)/ 水割 650円 ✖ 1
⑧ 一番橋(グラス)/ロック 780円 ✖ 1
≫맥주 한잔씩을 먹은뒤에 일본술 한잔씩으로 마무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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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0엔 + 세금682엔포함 = 9,172엔
生中:1,140円 (1잔)
요즘 빠져있는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 카오루에일, 홉의 성분 때문인지, 장미향기를 마시는듯한 기분을 주는 에일맥주를 즐겨마시는 편인데요,
남편 추천으로 우연히 한잔 마셨다가 오! 이것 괜찮은걸! 이라며 매번 찾게된 매력적인 맥주랍니다. 기존의 프리미엄 몰츠와 비교했을때에는 훨씬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받게되었어요. 향긋하고, 부드럽게 맛있어요.
刺身(ぶり)780円
이곳에서 먹는 방어 사시미를 먹으면서 이야기가 나온것은, 저희가 신선하고 양이 많은 회를 저렴하게 먹는데에서 엄청난 만족감을 가지고 늘 방문하는 신바시의 우오킨에서 제공되는 사시미의 사이즈와 굉장히 닮아있어다는 것이었어요. 크고 넓직 했다 라는 것이죠. 보기에는 에게~4장 5장 으로 보이지만, 굉장히 도톰하고 큰 사이즈로 780엔이 아깝지 않게 맛있게 먹었다는 결론입니다.
이곳은 가게 직원들의 태도에 대한 평점이 굉장히 좋은 편의 가게였어요. 젋고 반듯하게 생기신, 홀 매니져급인지 점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나긋나긋하게 웃어가며 다른 테이블에 앉은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천천히 메뉴를 설명해주며 고객을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모든 테이블에게 역시 상냥하게 대하는게 굉장히 기분이 좋게하는 분이었어요. 때문에 한국분들에게도 추천하고싶어요.
홀은 총 2분으로 돌아가고있었어요. 20대로 보이는 여성분의 알바생분과, 그리고 이 남자분. 굉장히 바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불친절하거나 하는점은 아무리봐도 찾아볼수가없었죠. (최근 불친절한 일본 사람들을 꾀 많이 발견하고있어서 마음이 안좋은 찰나였는데...;;) 마음 정화되는느낌, 뭔지 아시죠 ㅋㅋ
아무튼 나베에 기본 스프를 담아 세팅을 해주시고, 이 남자 직원분이 손수 모든 테이블에서 기본적으로 츠쿠네를 스픈으로 멋지게 만들어내주십니다. 접시에 담겨있는 손질된 고기들을 스푼으로 촤자작- (???_) 움직이셔서 동그란 당고를 만든뒤 나베 속에 퐁당- 빠뜨려주시는 작업까지만 도와주시는데요,
"다 넣을까요? " 라는 질문에 남편과저는 동시에 "네!" 라고 외쳤답니다. ㅋㅋ 양이 좀 많았지만, 전문가가 만들어주실때 어련히 감상할까요 ㅎㅎ
남편과 이 츠쿠네는 뭔데 이렇게 퍽퍽하지않게 손질됬지? 아무래도 지방부분도 함께 갈아서 당고믹스에 넣은 것 같은 느낌이야. 양파도 들어갔나? 라고 나름 감동스러운츠쿠네 의 당고 식감에 흠뻑젖어 생각만 많아졌습니다.
일단은 츠쿠네를 센불에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とりちゃんこ(つくね付き) 1,900円
토리창코나베 재료의 비쥬얼, 처음에는 주문한 모든 재료들을 함께 세팅해주십니다. 그리고나서 남자 직원분께서 먼저츠쿠네를 스프에 빠뜨려주신 뒤에, 그다음에 순서대로 이 재료들을 넣기 시작을 합니다. 이미 스프는 앞서 넣은 츠쿠네로부터 널리 퍼져나오는 육즙으로 정말 맛있어지고 있는 와중이기때문에,
저희는 먼저 넣었던 동글 츠쿠네 당고와 함께 곤약, 버섯 등을 차례대로 넣기 시작했어요. 사실 재료들이 나중에는 양배추까지 모두 쏟아 넣은 뒤에, 또 함께 주문한 흙돼지창코 재료들도 위에 얹기 시작했죠.
요즘 한국에 마트에가면 겉표면이 초록빛을 띄는 신선한 양배추를 보기가 힘들다고합니다.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한덩어리이외에도 4등분, 혹은 절반으로 잘라 판매되는 양배추도 있잖아요? 때문에 일본에서 보게되는 양배추의 푸릇한 잎을 보면, 요리할때에도 기분나고 더 맛있어보이게되는데, 한국의 양배추도 지역마다 판매되는곳마다 다를수있지만,
점점 푸르다. 라는 말이 절로 들어갈정도로 밝은 빛을 띄는 표면을 가진 것들이 늘어난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黒豚ちゃんこ(つくね付き) 2,400円
흙돼지 고기는 한 접시에 잘 정돈되어 제공되는데요,
양은 얼마 안되보이지만, 사실 토리창코재료들이랑 차례대로 섞어 먹기 시작하면, 저 고기들도 버겁게 느껴집니다. 토리(닭)고기들이 꽤 양을 차지하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바와같이 흙돼지창코와 토리창코와 1인분씩 주문해서 드셔도 (2인기준) 정말 배부르게 , 혹은 못드실 정도의 양이 될수도 있다는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게되네요.
양배추가 딱- 맛있게 좋을때!
츠쿠네도 들어있고~( 츠쿠네는 좀 먹은 뒤에요) 닭고기도, 부들부들 얇게 빛나는 흙돼지도 들어있고, 이때 모든 재료들의 캐미가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둘이 먹었는데도 꽤 배부르게 먹었고, 사실 좀 남길 뻔했는데요, 워낙 둘이 음식 남기는것을 싫어해서, 맨 마지막에는 정말 스프만 조금 남는 상태가될때까지 젓가락과 스푼을 놓지 않았어요. 저녁되니 쌀쌀하기도 쌀쌀했고.
유난히도 너무 지친날이었기때문에 제대로 먹은 첫끼도 , 이 료고쿠역에서의 창코나베였기애 정말 맛있게도 먹었고, 허겁지겁 먹기도했던 것 같아요. 따끈한 국물 딱 먹는 그순간, 스트레스도 좀 내려가는 듯 했거든요. ako상 만나서 미팅할때에도, 두통때문에 하루종일 너무 저기압이 심해서 제대로 웃지도 못했던 것 같았어요. 그런데도 알콜을 섭취해서 아픔을 날리는 약간 모순적인 행동... 흐흐흐...
배부르게 창코나베 뿌신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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