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chilla MORI 🐹¦우리집 친칠라

친칠라가 케이지를 씹는/무는 이유(チンチラがケージを噛むのはなぜ?)친칠라 초심자

2021. 5. 28.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친칠라가 케이지를 씹는/무는 이유(チンチラがケージを噛むのはなぜ?)친칠라 초심자

 

 

 

 

보송보송 미세하고 보드러운 털에 둥그런 몸집, 너무너무 귀여움에 반하는것에 시간을 다 보내는 것이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스트레스를 쌓아두게되는 초 예민한 동물이 바로 친칠라인데요. 그렇기때문에 산책을 할때, 혹은 중간중간 모리짱이 잘 있는지 방을 들여다볼때 등등 잠잘때 방해하지 않도록 대부분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 역시 친칠라와 동거를 하며 제 생활 패턴속 중 편화한 점이라면 변화한 점일거예요.

 

처음엔 이 낯선 집으로 와서, 한동안 적응하느라 낯도 많이 가리고 꿈쩍도 안할정도로 초 긴장상태였는데요 수개월 조금씩 가까워지고자 노력을 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리의 모습을 보고 작은것에도 배로 기쁨을 느끼는 생활의 연속입니다.

 

친칠라 모리와 가족이 된지 4개월차. 산책을 마치고 난 뒤에는 케이지의 맨 위(우리끼리는 펜트하우스락고 불러요) 에 올라가 잠이 드는데요, 분명 다리 쭉뻗고 잠은 자고 있는데, 케이지의 작은 사각형 철망에 긴 이빨을 걸어두거나 킁킁 거리는 작은 코와 입술을 사각형태에 넣어두고 가만히 한동안 있는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어요. 이것은 우리 모리가 산책 공간을 좀더 넓히고 난 뒤 부터였어요.

 

본래 산책을 한 뒤에는 배를 보이거나 발을 쭉- 뻗고 잔적도 없었고(경계) 남편이 눈앞에있으면 절대로 눈을 감고 잠들지 않았던 모리.

캣타워를 모리 방에 설치하고 이전보다 더 넓은 산책 영역이 생겨서인지 힘껏 뛰어놀고, 맛있는 간식도 먹는 시간으로 아주조금 더 모리와 친해진 것 같은것은 분명합니다.

 

모리는 케이지를 씹어대거나 소리를 내어 긁는 정도로 심하게 물고있는 것은 아닙니다. 친칠라의 길다란 윗니로 케이지에 입을 걸어두는 듯한 느낌으로 쭉- 조용히 물고있는 것인데요. 또는 입술(뾰족한 코/입부분)만 케이지의 작은 사각형 패턴 안에 쏙 넣어두거나.

 

가끔 친칠라를 보러 펫숍에 가거나 하면 엄청나고 요란스럽게 케이지의 입구구분 혹은 철심부분을 씹거나 이로 긁어대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칠라와 기니피그와 함께 호저하목의 천축서소목에 속하는 데구라는 녀석도 예전에 펫숍에서 미친듯이 문을 열어달라는듯 케이지 를 씹고 긁고 난리법썩이었던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인 것 같아 보여 안쓰러웠어요.

 

오늘은 친칠라가 케이지를 물고 있거나 뚱- 하게 입을 넣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그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친칠라의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아파도 아픈척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에게 나의 아픔을 들켜 약한 존재로 보익기 싫어 좀처럼 친칠라는 아픈것인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동물로 유명하지요.

 

 

친칠라가 케이지를 무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맛있는것을 먹고싶을때

간식이나 씹을 거리를 원한다는 응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맛있는 과자(간식)일 경우가 크네요.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씹어 먹는 친칠라, 저도 4개월차 초보 집사이지만 정말 처음 모리와 가족이 되었을때에,

모리의 성향을 얕본것은 아니지만 눈깜짝 할 사이에 모리의 방 벽면 모서리 밑부분이 훼손되었었지요.

화가나기보다는 난감하기도학고 무엇보다 모리의 건강이 제일 먼저 걱정이 되었거든요.

친칠라의 이빨은 씹는 용도의 여러가지 나무 장난감 등을 갉아 먹으면서 저절로 갈아직고 정돈어

치아의 성장에도 도움이된다고해요.

하루가 다르게 장난감들을 하룻밤 사이에 모두 먹어치우게 된 모리.

 

매달아두는 씹는 장난감이나 티모시를 넉넉히 채울둘 경우  부정교합을 막을 수 있고요,

씹는 동안에도 점점 포만감을 느껴서 지쳐 잠들거나 케이지를 씹어야겠다는 욕구를 분산시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참 케이지 바닥에 떨어진 티모시는 분뇨가 뭍어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바로바로 치워주는 편입니다.

친칠라에게 친칠라의 소변은 독약인데요, 반대로 친칠라가 응가를 먹을때가 있는데, 친칠라 응가는

이미 비타민 성분이 만들어져있기때문에 자신의 응가를 먹는것이 이상하거나 금지는 아니라고해요.

오히려 친칠라에게 좋으면 좋았지 해가 되진 않는다고합니다.

케이지에 떨어져있는 티모시는 재사용하거나 모리가 주어먹지 않도록 바로 치워 주의하고있어요.

 

 

 

 

 

산책을 원할때

 


(산책 시간이 부족, 산책의 타이밍에 문제가 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모리는 케이지를 물고있는것이 늘 산책 한 뒤예요. 산책을 한 뒤에는 자신 스스로가 땍가 되면 펜트하우스로 올라가

배를 뒤집고 발을 쭉- 뻗고 자는듯 싶더니, 종종 그상태로 얼굴만 들어 이빨을 케이지에 걸어두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그 포즈가 쉬운것인가. 다른 친칠라들처럼 고개를 그냥 바닥에 두고 벌러덩 편히 잘수는 없는것인가, 집사로써 또 오만가지 생각이듭니다. 그러다가 케이지 문을 열면 또 쪼르르르 달려나오는 모리. 

 

너 피곤한거 아니였어? 지금 자려고했잖아. 다시 산책하고싶은거야? 라고 이야기하게됩니다.

때문에 친칠라의 산책 시간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말이 아닌이상 평일엔 모리가 일어날 시간(남편 퇴근시간)에 길어야 2시간인것인데

친칠라의 생활패턴에 산책 2시간이란 적은 시간이라면 정말 적은 시간일 것입니다.

산책 시간엔 어떻게해서든 눈을 떼지 않게하기위해 (위험한것을 먹거나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 함께하기 쉬운 시간에

마음편히 산책타이밍을 갖는 것인데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와같이 집사와 친칠라와의 산책 타이밍을 정하는데에있어서

물론 친칠라의 패턴을 가장 존중하여 결정되어야할 부분이기도합니다만, 집사역시 지켜야할 최소한의 생활패턴이 존재하기애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산책시간으로 적당하고 , 또 그 산책시간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것인지

신중히 고민하고 선택해야할 것 같네요.

 

 

 

 

 

마사지해줘! 긁어줘! 쓰담쓰담해줘!


모리가 이빨을 걸고 있을때에 너무너무 귀여움에 손가락을 넣어 입 주변 뼈부분의 피부를 마사지해주는데요(모리는 이걸 너무 좋아해요)

그럼 또 한동안 물지 않다가 이내 또 케이지를 물곤해요. (그렇다면 이게 아니라 간식을 원한다는건가? 산책이 부족하다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지요.) 아직까지 모리의 숨소리만 들어도 뭘 원하는지 뭐가 필요한지 100프로 캐치할줄 모르는 4개월차 집사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스킨쉽이 가능하게 됬다라는것은 친칠라인 모리가 나를 동료로 인정해주고있다는 기분좋은 신호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반엔 제 손끝만 스쳐도 싫어했기때문이예요.

 

가끔 친칠라들 중에서 스킨쉽의 응석을 원할때에 애절한 울음소리, 그리고 그윽하게 바라보는 마치 호소하는 눈빛 등을 어필할때가 있다고합니다. 모리는 늘 예민보스의 패턴을 보이다가도 종종 제 손을 내밀면 아마가미로(살짝살짝 애교로 깨무는 정도)응석을 부릴때에는

츤데레도 이런 츤데레가 없는 것입니다.

 

모리가 어떤 신호를 나에게 보내고 있는지. 워낙 나도 모리도 우리 서로에게 서툴지만, 모리의 작은 신호 하나만으로도 곧바로 이거다 저거다 하고 자신있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집사로써 좀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무리봐도 넌 너무 귀여운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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