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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Korean, and live in Japan
종로 횟집추천 "해변마을 종각 2호점"(단골이 추천하는 종로맛집)
2021. 6. 26.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종로 횟집추천 "해변마을 종각 2호점"(단골이 추천하는 종로맛집)
"좁아도 좋다,"
"이곳만의 흥이나는 분위기"
종로 횟집추천 "해변마을 종각 2호점"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단짝친구와의 수다를 떨 때에도, 종각역 4번출구에서 만나기로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 횟집으로, 회사 회식으로도. 한국을 떠나기 전, 소울메이트와 남편과 셋이 만난 송별회 장소로도 , 정말 이곳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다양했었고 소중한 기억입니다.
별에별 친구들을 다 데리고 가다보니,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이 작은 가게 주인언니는 저의 솔로시절부터 결혼 후까지의 모습들을 다 알고계시는 , 술꾼이었던 제가 참 자주가는 단골집 중 한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편과 연애할때도, 그리고 결혼 후 가나자와로 이주 전, 송별회 장소로도 바로 이곳을 택했을만큼 저는 이 가게를 참 아끼고 또 아끼는 것인데요.
사실 더 크고 쾌적한 횟집 많지만, 좁고 길다란 구조에 화장실도 멋진 인테리어가 아니지만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언제나 머릿속에 떠도는 그 모습. 우리가 첫 테이블로 앉아 이내 곧 가게 안이 시끌벅적한 인싸맛집 분위기가 형성될때즈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가게 안에있던 그 누군가가 캐롤을 흥얼거리기 시작했어요. 나의 청춘의 그 어딘가즈음부터 함께했고, 기쁜일이 있을때에도, 슬픈일이 있을때에도, 종로 해변마을 종각 2호점은 저의 기쁨도 슬픔도 , 푸념도 함께해준 고마운 가게입니다.
번데기, 마요네즈콘, 작은소라, 미역국. 언제나 가장 처음 반겨주는 반찬들.
소라는 쪽쪽 빨아 먹으면 까만 원형 막이 이빨에 붙고 천장에 붙고, 티슈하나 뽑아들어
하나하나 떼어내는게 참 귀찮았는데 지금처럼 그리운 때에는 그냥 한번 웃게되는 재밌는 추억인 것 같아요.
영업시간 : 오전 5시 ~ 오후 5시
우럭(소) 38,000원
광어(소) 38,000원
산낙지 20,000원
개불 20,000원
멍게 20,000원
모듬회 45,000원
도다리 50,000원
활어물회 35,000원
너무 자주가다보니 사진으로 기록 남기고 그런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매번 찍었다면 한.. 천장 이상정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웃음)
유일하게 밖에서 찍은 사진이 한장 있었어요. 아마도 중간에 바람쐬려고 밖에 나왔을 때 인 것 같아요.⠀
종로 횟집추천 "해변마을 종각 2호점"은 정말 왠만해서는 금방 만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저는 늘 오픈시간에 맞춰 가거나 미리 도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노닥거리다가 미리 가서 서있곤해요 (웃음)
한번은 주인언니가 언제부터 기다리셨냐고, 오늘은 조금 늦었다면서 서로 한바탕 웃어버리기도 했지요.
많이 늦게 오픈하고 그러는 곳은 아니예요! 그냥 그날만 좀 특별했던 것 같아요.
숙녀 2분이 매장 안에서 대기를 기다리고 계시네요 숙녀분 2분이 서있는곳 바로 맞은편에,
계산대가 있고, 계산은 계산대에서 하게 됩니다. 대부분 계산대로 움직이는 손님들을 보면
주인언니가 눈치 채시고 달려오곤 하시는데요 혹시라도 모르실 경우에는 살짝 불러주시면
하던일 다 제쳐두시고 달려오십니다.(웃음) 정말 왠만해서는 사진으로 기록을 늘 남기는 편인데
위의 사진은 어쩐지 저날 찍은 딱 한개의 사진만 남아있네요. 친한 친구와 둘이 가서 광어 소자(둘이서 충분해요)를
주문했을때 였던 것 같아요 매운탕은 단품으로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원하시면 주문하시면 되는데요.
바로 이것이 매운탕 !
한국음식 대부분 맛있고 마찬가지이지만, 비쥬얼 . 뭔가 소주를 부르지 않나요?
육수가 줄어들때마다 저는 제공된 물을 (마시는 물)냐금냐금 넣는 습관이있어요. 친구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이 길어질때에 다른메뉴 추가해도 이 매운탕은 정말 너무 아깝거든요. 탕을 주문하시면 꽤 테이블이 꽉 찹니다.
왠만하면 처음부터 매운탕으로 달리셔도되고, 저같은 경우에는 회를 다 먹다가 남은 회는 앞접시에 덜어내버리고
테이블 정리 후 매운탕 시켜내버립니다.^^
이 사진은 또 언제인가요. (웃음) 이것이 바로 물회입니다. !
개불, 해삼(해삼정말 신선해요), 멍게, 광어,전복 등등등. 양념도 딱 알맞고 멀리 바다나가서 먹지 않아도
도심속에서 만족스러운 물회를 찾으신다면 다른 집들도 맛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제가 해변마을 종각 2호점을 알게된 것 역시 바로 이 물회 메뉴를 먼저 알았기 때문이예요.
그만큼 제 주변에 회식으로도 친구들과의 모임으로도 , 그리고 데이트 장소로도 입소문나있는 가게였는데
제가 뒤늦게 알았던거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 친구따라 갔다가 이곳 물회에 흠~뻑 젖어서 지금도 너무너무 그립고
한국가면 꼭 이곳에서는 소주한잔에 물회를 먹어보고싶은게 지금으로썬 상상속의 소원이예요
거짓말 아니구요 블로거들 후기 한번 찾아보시기 바라요!
요건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일할때 동료 동생들과 함께 아무개 송별회를 했던 날이네요.
여자 셋이서 참 잘도 마신다. 이날 동생들도 해변마을 종각 2호점에 처음 와봤다고 한 날이었는데
다들 대만족하면서 "언니 너무너무 맛있어요 ㅠㅠ" 라면서 평소 맥주 한병 마신다던 그녀는
소주의 맛까지 빠져들게 되었죠. 벌 탈은 없었다고하는데 역시 음식과 분위기가 맛있으니
괜찮았던것 아닐까요 (웃음)
이날은 모듬회도 먹고, 매운탕도 먹었던 날이예요.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 조금 좁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아늑하고 술꾼들이 좋아할만한 장소예요.
무엇보다 정말 밝고 열심히 일하시는 젊은 부부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좁아서 갸우뚱했던 분들이
아마 그런 매장의 규모따윈 신경쓰지 않고 자꾸 메뉴를 추가하는 마법에 빠지게 됩니다. (웃음)
위의 사진은 가게 입구쪽에 겨우 앉을 수 있었던 날인데요, "이시간쯤에 가면 당연히 여유있게 앉을 수 있겠지" 라고
자만했다가 마지막 1팀으로 겨우겨우 앉을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우리 뒷줄부터는 자연스럽게 대기행렬이 되었답니다.
해변마을 종각 2호점은 겨울철 방어회 가성비, 물회, 모듬회, 가 특히 유명한 곳이예요.
다른지점에도 한번 가봤는데 쌩 형광등 조명에 아늑한 느낌이 없어서 어쩐지 해변마을 종각 2호점만 찾게되네요.
옹기종기 붙어 앉아 거하게 짠- 하며 서로네들 무슨일이있었는지 웃고 울고 떠드느라 바빴던 시간들.
하루빨리 이곳에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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