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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2024 코이노보리 나가시 행사

2024. 5. 6.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2024 코이노보리 나가시 행사

2024년의 골든위크 연휴가 드디어 막이 내렸습니다.

한국의 월요일 역시 휴일이라고 들었어요.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내일 도시락은 무엇을 만들까?"

소소한 고민을 담고, 그간 연휴기간에 채워둔 메모리칩을 털어봅니다.


5월4일 토요일,

가나자와 아사노가와에서

코이노보리나가시 행사가 개최되었어요.

한국 어린이날은 갑자기 비가 내려서,

행사가 취소되거나 하는 곳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너무 아쉬웠겠지만, 어린 친구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말그대로 어린이 날이었기를 바라요. 🙏🏻🫧

매년 노토로 코이노보리를 보러 다녀오느라,

가나자와 시내 행사는 참여한적이 없었어요.

올해는 저희가 코이노보리를 보러 다녀왔던 노토스즈시의

오타니가와에있는 코이노보리를 볼 수 없기때문에

가나자와 시내에서 만끽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노토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다녀왔던 노토 코이노보리

사진은 아직 업로드한적이 없네요. 조만간 꼭! 소개해드릴게요.


참고로, 일본의 3대 유젠 나가시 행사는

다음달 6월, 호쿠리쿠의 최대 마츠리 축제인

햐쿠만고쿠마츠리 시즌에 같은 곳인 아사노가와에서 개최됩니다.

모두 1년에 한번씩 같은 시즌에 개최되는 행사기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도 행사를 보러

여행 일자를 맞추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https://www.kanazawa-hibi.com/292

아사노가와에서 3나가시 라고 불리는 행사!

★5월의 골든위크때에 코이노보리 흘리기.

★6월의 햐쿠만고쿠마츠리의 등불 흘리기(올해중지)

★7월7일 전후로 칠석을 기념해 하나바타 카자리 흘리기

꼭 기억하세요 💕

 

GW연휴 내내 맑고 덥고,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아 너무 좋았어요.

지난 주말에 단 하루! 어린이날 전날인 4일 오전10시부터 오후 15시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단 하룻동안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코이노보리 나가시 행사는 처음 보는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

 아사노가와의 행사는 대부분 히가시차야 가는 방면의

메인 다리와 목조로 만들어진 다소 높은 우메바시 사이부근에서 개최됩니다.

전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히가시차야를 오며가는 사람들은 "저기 뭐하는거야?_ 마츠리야?" 라면서

아쉽게도 그냥 멀찌감치 쳐다보며 지나가는게 대부분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까웠어요. 모처럼 온 가나자와 여행인데

1년에 한번있는 행사를 우연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빈 잔디밭에는 못보던 커피집이 모습을 드러냈고,

역시나 행사장 주변에는 갖가지 먹거리와 물풍선 등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이 벌써부터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겐로쿠 초등학교에서 만든 작품들을 이어 붙인 코이노보리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날의 포토제닉은 뭐니뭐니해도, 이 세마리의 강아지었어요.

사람들 모두 사진찍느라 난리가 난리가~!!

귀여운 코이노보리옷을 입고 있는 강아지들.

꼬리부분이 생선 꼬리 부분이었는데, 힘차게 흔드는 꼬리에

덩달아 생선 꼬리가 파닥파닥 거리는 것 같았다구요. ㅎㅎ

혼자서 촬영을 나온 사람들. 젊은 커플들,

비눗방울을 불던 귀여운 아이들,

아무리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라지만

우리 모두의 날이기도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모두 마음속에는 사라지지 않는 동심이 존재하니까요.

확실히 드론을 띄워야 잘 찍히겠다 싶기도했어요.ㅎㅎ

강가에 흘려보내는 코이노보리, 어떠세요?

처음 보신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가나자와이니 또 경험할 수 있는 풍경 아닐까 싶어요. ⭐️

취재를 나와 방수 작업바지를 입고 강가에 들어가던 분 제외하고

모두다 정해진 영역 안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좀더 가까이서 찍고싶었지만, 제약적인 부분도 많았어요.

강 건너 반대편은 비교적 제약이 없어

잔디 아래로 내려와 가까이 찍는 분들도 몇 계셨는데

저는 그냥 사진에 담긴 레벨로 큰 만족이었습니다.

양 옆에 있던 다리들과도 거리가 꽤 떨어져있다보니,

다리 위에서는 더 세발의 피처럼 작게 보여서 쬐~끔 아쉽.

가장 앞쪽에서 찍은것이 그나마 선명하게 찍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옆에 그나마 가까이 있던 우메바시 아랫쪽에도

쭉- 흩날리는 코이노보리가 있었는데요.

반대편에서 촬영하면 요런 느낌이구요.

 

요 다리 아랫쪽에 쫘르르륵- 길다랗고 커다란 대형 코이노보리가 쫘르르륵.

바람에 휘몰아치듯 움직임을 보이며 "오늘이 바로 어린이날이다!" 하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아사노가와 상류쪽에 있는 이 우메바시는

1910년에 완공된 폭 4미터, 길이 약 63미터의 목조풍 다리예요.

야간에는 조명도 켜지는 다리라서 저녁 산책에도 추천하구요.

셰어 해 입는 기모노같은 렌탈옷입으신 분들은 이 위에서 찍는 사진이

그렇게 또 잘 나온다고 합니다.

 

인상 깊었던것은, 가장 길이가 길어 코이의 꼬리부분이

물속에 담구어져있다가, 바람에 따라 휙- 하고 공중에 올라올때

물을 촥- 하고 뿌리는(?) 풍경이 정말 압권이었어요.

뭐, 날씨도. 현장의 분위기도 만족스러웠던 즐거웠던 토요일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로 다리 위로 올라와

우리가 좋아하는 비스트로, 토도로키테이에서 런치를 먹었어요.

 

 

 

식사 후 히가시차야 한바퀴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비들이 정~~ 말정말 많았구요. 막 둥지를 만들기 시작한

제비 부부(?) 가 너무 귀여워서 찍었는데 한마리는 날아가버린...!

히가시차야에는 이번주 주말, 그리고 다음주 주말까지

볼거리 행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분위기가 이어져

6월 햐쿠만고쿠마츠리 끝나고

8월 불꽃놀이 시즌까지 이어지면 정말 1년 후딱 지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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