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정보/가나자와 카레¦金澤カレー

가나자와 맛집 카즈에마치차야 비프샌드위치 LUGU (공유오빠)

2020. 1. 30.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맛집 카즈에마치차야 비프샌드위치 LUGU (공유오빠)

가나자와 카즈에마치차야 비프샌드위치 맛집 LUGU 에서 늦은점심 (공유오빠)

 

 

 

안녕하세요 , 가나자와에서 생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 입니다 😃

 배우 공유씨가 가나자와에서 촬영한 의류화보 촬영 현장중 한곳인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 위치한 "츠루기" 라는 아날로그 전차역에 다녀온 일상 후기에 이어, 두번째 장소인 카즈에마치차야가이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매의눈(?) 으로 , 화보에 찍힌 뒷배경을 발품을 팔아 직접 찾아 다녀 나서고 있는 것이므로 이점 참고부탁드립니다

검색에도 안나오는 , 사진 촬영작가님께 직접 물어보지 않는이상 알수없는 그곳을 , 앞으로도 전부 찾아내고 싶다는 집념 하에.

오로지 배우 공유씨의 팬인 팬심에서 관광장소 뺨치는 "그가 서있던 장소" 리스트 목록을 만들려구요. 가나자와 관광 명소고뭐고 나에게 그런거 없는거다.

 

 

 

 

 


가나자와 카즈에마치차야가이 진입로에 위치한

로스트비프 샌드가 유명한

流寓 * LUGU

공유 오라버니가 바로 앞에 서있던 가나자와 맛집

프렌치와 양식, 그리고 가나자와식 요리점

 

 

 

 

바람쐬러 자주 나가는 곳이기도하고, 주말에 남편과 종종 함께 산책을 하기도하는 거리이기애 단번에 알아차렸던 이 사진속 장소.  본 촬영 사진들은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epigram)」이 배우 공유와 함께한 세 번째 시즌의 2017 F/W 화보 촬영 컷들이었어요. 😌🍁

사실 이전부터 가나자와 자체에는 도쿄나 후쿠오카처럼 눈에띄게 한국분들의 여행목적의 방문이 많은 곳은 아니라 한국분들 뵙기도 참 어렵고 대부분 서양인이나 중국인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어쩌다가 우연히 이곳에서 공유오라버니도 촬영을 하게되셨을텐데, 이런거 하나가 저에겐 얼마나 기쁘던지 😂

공유 오라버니의 표정, 기럭지 하나하나 가을 갬성에 흠뻑 빠져버리고, 세월을 빗겨가는 멋짐 폭발은 멈출줄을 모르네요 당췌. 아사노강을 따라 카즈에마치차야 진입로 방향으로 걷고 계신 공유 오라버니가 서계신 곳은 바로,  가나자와에서 알만한 사람들만 안다는 로스트비프 샌드 맛집 LUGU 였습니다.

 

 

 

바로 위에 공유 오라버니께서 걷고계신 길은 바로 이 로스트비프샌드집 LUGU의 앞이였어요. (좀더 저의 매의 눈으로 보자하면, 사실 LUGU의 노란색의 노렌을 이미 지나치고 난 뒤인 상태인것을 느낄수가있네요)

이 가게의 앞을 지나갈때에 머리 뒷편 좌측으로 보이는 ㅡ 외부 배수관의 모양은 저곳 하나거든요. 바로 옆집의 벽면이 잡지 사진에도 그대로 찍혀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근데요, 위의 공유 오라버니 잡지 사진과 비교해보았을때 저 왜이래요? 😂 물론 카메라 렌즈도 다를것이고  전문가가 찍은 사진이라 위치나 높이에따라서도 모델이 좀더 키가 커보일수도있겠지만은, 공유 오라버니의 작은 밥풀같은 머리와 건장한 체격! 그리고 큰 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사실일텐데,

십수번을 생각없이 걸었던 길인데, 오늘은 유독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 사진을 찍어봅니다. 아니 근데, 공유오라버니 기럭지 실화입니까? 왠지 저희부부가 찍어낸 사진을 자꾸 공유 오라버니 사진과 비교하게되면서 몸의 비율을 알아가게 되어버리는 

 

 

 

 

자, 어쨌던 공유 오라버니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것도 걷는 것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다른 촬영 장소로 이동하기전에 배를 채우기위해

루구에 입장합니다. 가즈에마치차야에서 유일하게 노오란 노렌이 펄럭이는 그곳, 

처음 가나자와에 이주했을때에 주변 관광지를 남편과 순차적으로 돌기 시작했었어요. 나들이 나갈만한 곳이 어딘지, 가나자와를 대표할만한 곳에 가깝게 살고있었기때문에, 알아두면 좋을것이라고 생각했죠. 그중 하나가 바로 가나자와역에서 도보로 15분~20분정도 떨어져있는 히가시차야가이였지요. 처음에는 동네 이름도 외우기 참으로 길고 번거로운 명이라 대충 히가시 차야가이 하나만 딱- 외우고 말았는데, 천천히 이곳에서 생활해가며 역시나 주말이면  초반에 이쪽으로 많이 놀러왔었기때문에 저절로 지명이나 역사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느날 마주첬던 루구. 노란 노렌이 독특하게 눈에 띈다면 띈다고 할 수 있는 오래된 역사가 물든 건물에 잘 차려진 프렌치 레스토랑.

밖에 있는 메뉴의 사진만 보고서 "와, 대단한 고깃덩어리가 지금 빵안에 있는거야"라고 많이 놀랬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와보자, 라며 늘 지나가기만 했었는데요. 이번에 괜히 공유 오라버니 핑계 대가면서 공유 오라버니가 촬영을 하신 곳 바로 코앞이 루구 였다라는것을 핑계삼아.

 

출출한 배를 채우러 들어갑니다.

 

 

 

 

날이 어둑어둑한 구름낀 날씨여서

더 분위기있게 빛나던 작은 입간판

 

 

 

 

 

이 거리의 건물들이 풍기는 느낌이랄까, 대부분 오픈한 곳을 쳐다보면 찻집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즈에마치차야에는 식당이 많지는 않아요. 골목 중간중간에 한두개씩 있을까 말까한 조용하고 일련된 분위기.

찻집_? 일식당_? 이라고 생각했던 이 집은 상상도못할 프랑스 요리점이였습니다.

아참, 사진촬영 가능하구요 워낙 조용한 곳이라, 셔터 소리가 잘 들리기는 하지만은, 찍기전에는 예의상 한번 직원에게 여쭤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카메라 들고들어갈때 눈치껏 알아서 행동하긴하지만, 촬영 괜찮냐고 물어보기도전에 양옆에 앉은분들  왕눈이 렌즈낀 카메라 똑같이 들고 있는거 실화입니까.🙏 니시차야가이와 히가시차야가이 근방에는 대부분 큼지막한 카메라 손에 들거나 목에 걸고계신분들, 또한 필름 카메라 등에 건물 하나하나를 담는 , 사진 _직으러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실 이런 관경도 낯설진 않아요. 그리고 실내에서도 옆사람에게 피해가 안갈정도의 매너를 지키신다면 사진찍는다고 째려보고 예민하게 구는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촬영괜찮냐고 개인적으로 별도로 다시 문의하고, 사진과 영상, 그리고 인터넷 투고는 오케이였어요.

이전에 한번 일본내에 사진 촬영에대한 고찰을 업데이트 한적이있는데요, 모르면 무조건 물어보고. 확실하게 답변을 들은뒤 대처하는게 가장 후련한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야 다음에 방문때에 주의할것이 있으면 주의할 수 있으니까요. 애초에 가게 입구나 매장 내에 카메라 금지 안내가 붙어있지 않는 이상은 긴가민가할땐 직접 물어보고 정보를 얻는 것이죠.😋

 

그 안에서는 매장 안의 분위기도 물론이고, 식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있는지도 센스있는 분들은 알아서 눈치껏, 정도껏 행동해오셨으리라 생각하거든요. 분위기를 보고 판단하는건 카메라를 들고다니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함께 숙지하시고 계실거라 믿어요.

 

민간 업체에서만 나와야만 본격적인 촬영이 가능하고 일반 입점 고객들은 그런 권한이없거나 애초에 그런 기준은 존재하지 않아요. 사진을 찍는것은 자유이기도하고 "독점"행동이 아니기때문이죠.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도 먹기전 후지 xt30정도의 미러리스 카메라도 부담없이 꺼내 촬영을 할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덧붙이자면 일본에 얼마나 오랫동안 놀러왔느냐, 일본에 얼마나 오랫동안살았느냐,라는 그런 말도안되는 자질구리한 조건 따위들로, 일본내에 사진 촬영 매너에대해 논할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를 따져야한다는 논리. 현실적으로 불필요하죠 ☺️

이런 듣보잡 논리보다는 저는 그냥 매장에 직접 물어봐서 피드백을 받아요. 그리고 그 가게 주인의 조건부를 숙지합니다. 매너라는건 상황속에서 경험하고 배워 습득하는거구요. 누구똥이 더 큰가라며, 들여다보면 딱히 대단하지도않은 조건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매너를 논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구별하는건 좀 아니라고 보구요. 사진기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이런 논리까지 숙지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일본이라는 나라땅 위에서는 한국인은 그냥 다 똑같은 외국인 신분일 처지인데, 가장 기본적인 매너만 지키면 되지요.

그쵸_?

 

​대부분 마스터나 점주들은 "다른 고객들의 얼굴이 나오지않게(피해가되지않게) 찍는다면 괜찮습니다" 라는 조건을 부탁하며 개인 블로거들의 카메라 촬영에 흔쾌히 승락을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루구를 방문하면서 느낀점은, 일본에서도 꽤 연예인들 사이에서 소개되고 있었기도 했기때문에 역시나 관광지인 이유도 플러스 요소가 되어 타지에서 온 고객들이 대부분이라고 이야기할수도있지만은, 근방에 살고계셔서 여유있게 현장에서 예약하고 되돌아가시는 분들도 볼수 있었어요.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외국인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은 저만의 착각이었지요.

꽤 입소문난 집에도 신문을 보며 혼자 간단히 늘 먹던 메뉴를 주문하시는듯한 , 셰프들과의 사적인 대화도 편하게 나누는 고객들을 적지않게 발견할 수 있어서 흥미있어요.

일단 입장한뒤,

저희는 운좋게도 입장했을때에 딱 좌석, 그것도 바의 정 중앙부분에 가장 좋은 자리가 비어있던 찰나의 상태였고, 남편과 있으면 늘 이런 좋은 기운의 럭키스러운이들이 대부분이라, 또한번 이 럭키맨과 함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

이곳의 요리사분은 후쿠이현 출신으로, 도쿄의 프렌차이나 양식점에서 10여년간 근무한뒤  가나자와에는 5년전 루구로 새출발을 하게되셨다고해요. 그냥저냥 들어와서 앉아있던 남편도 주문한 매뉴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앉아있는 듯 해 보였습니다.

좌석은 바 테이블에 두명씩 3팀정도가 앉을 수 있고요, 창가쪽에는 4인석 좌석이 하나 설치되어있어요. 바 안에서는 여성 직원분이 세상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계셨고, 주방 안쪽에는 셰프님 혼자서 만들고계시는 것 같았지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먹는 사이에도 몇명이나 되돌아갔는지,, 공간도 그다지 넓직한 가게는 아니라, 기다리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줄서서 기다리고있고, 예약하고 돌아가거나, 대부분 다른 가게를 찾으러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시간들의 연속이었지요.

약간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죄송하지만 만석이라 안내를 해드릴수없습니다" 라고 딱잘라말하던 직원언니 ...!

이시카와가 자랑한다는 브랜드 고기와 쇠고기의 "비프카츠샌드", 그리고 돼지 돈까스 2종류의 샌드가 유명한데요. 지난번 유튜브 영상으로도 고기의 육즙을 조금 보여드리는 컷을 기록하기도했었어요. 음, 솔직한 평을 내자면, 🤔

고기는 한방에 녹아서 없어져버리고, 이렇게 두꺼운 고기가 끼워진 샌드를 먹어본적이없었으므로, 옆에 꽃힌 피클의 양은 턱없이 부족했지만은, 비프가츠샌드의 모양새와 비쥬얼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돈가스 샌드는 위의 고기와는 다르게 뽀얗게 익혀진 돈가스가 사이에 끼워져서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관능적(?)인 비프가츠샌드는 세금포함 1,850엔 입니다.  돼지고기 가츠샌드는 아마도 1,350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 영상 보면 제가 한입 베어물고 어이가 없어서 의자 뒤로 몸을 제끼고 화가나있는데요 🤣 고기는 길게 썰려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기는 살짝 칼집이 나있어서 절반으로 잘 잘리도록 제공해주고계세요.

 

빵 반입 물면 고기도 딱 잘 떨어져나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남편은 저와 다른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식사 다 나오기전에 약간 에피타이져느낌으로 4가지의 반찬이 나왔어요. 한입씩 먹어보니, 확실히 프렌치 향과 맛이 확-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역시 20대 이후로 일본 생활보다는 외국 생활에 많이 정착했었기때문에,  이국적인 향을굉장히 좋아하고 여러 입맛을 가지고 있기도해요.

때문에 정보도 없이 들어간 가게에서 꽤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그냥 찻집이나 간단한 일식 요리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전 뭐 먹어도 프렌치인지 뭔지 몰라요. 그냥 묵은지가 좋아요.

 

 

 

 

남편이 주문한 굴 튀김 세트,

 

 

요리를 좋아하고, 식기류에도 관심이 많은 저는 저 작은 찻잔같은 곳에도 미소시루를 담아내도 좋겠구나, 라고 느낄만한 플레이팅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남이 봤을때에는 별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관심이 있는만큼, 너무나 평범한 식탁 안에서도 그릇의 선과 모양이 눈에 들어오는 법이고, 예쁜 카페나 식당의 플레이팅에서도 나도 해보고싶은 욕구가 샘솟기도 하는것이구요. 그래서 늘 소품 숍에서 예쁜, 흔하지않은 식기류들을 탐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

몸이 안좋으신 어머니가 치료 받으시면서 늘! 저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주셨던 말씀은, 물따로, 밥따로.

때문에 식탁에 스프를 많이 올리거나, 수분이 많은 음식은 함께 먹는것을 좋아하지않으시고 그 반대로 저는 막 말아먹는거 좋아하구요 ㅋㅋ

헌데 요즘은 제가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있어요. 밥한가득 먹고 미소시루 한가득 마시는거보면 제공한 내가 잘못이지 저사람은 잘못 없다, 이럼서 , (웃음) 미소시루를 꼭 미소시루 전용 그릇에 사용하지않아도되겠구나, 모양만 잘 맞으면 저렇게 찻잔 같은곳에 많지 않은 양을 적당히 몇모금 마실 정도로  그렇게 담아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루구는 봄이면 가게앞에 흐르는 아사노강주변에 벚꽃 명소로도 인기인 장소에 있는 가게이기때문에, 내년 봄에는 남편과 이쪽으로 나들이를 나와봐야겠어요

이번엔 아점을 먹으러 잠시 들렀던 것이지만, 예약제를 이용해서 디너 메뉴를 먹으러도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으로 본 디너의 셰프님의 플레이팅이 예사롭지 않기때문이예요.  이번식사,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8할은 공유오라버니의 발자취를 따른 길이라 즐거웠던 주말.🤣

 

반응형
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