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기

일본 나무도시락통 "마게왓빠"의 종류, 사용방법과 관리 (초보자 입문용 추천 마게왓빠)

2020. 6. 27.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 나무도시락통 "마게왓빠"의 종류, 사용방법과 관리 (초보자 입문용 추천 마게왓빠)

 

가장 많이 받는 질문 : 

Q\마게왓빠는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돼요?/

A마게왓빠는 기본적으로 전자렌지 사용이 금지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밥을 따뜻하게 먹는 식문화가 있지만, 일본은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셔야합니다.

이부분에서 한국분들이 마게왓빠를 사용하시면서 실용성,편리함 부분에서 따뜻하게 밥을 먹기를 원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마게왓빠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김이 나오도록 아침에 준비해도

점심시간 무렵엔 차가워지기 마련이죠. 

 

최근(2022년 기준) 수분량이 많은 삼치, 편백나무 등을 사용한 마게왓빠로 제작된 도시락통들이

일본 내에서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라고 홍보되고있습니다만,

이는 일정량 사용 후, 혹은 관리가 수월했을때에 부식되거나 마가지기 쉽습니다.

 

또한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한 옻칠 표면에 유독 광택이 심한 마게왓빠의 경우엔

리얼 나무 소재보다는 PET/ABS樹脂(수지) 소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쓴이는 이런 소재는 선호하지 않으므로 나무 생지인 마게왓빠 도시락통 기준으로

답변 드립니다.

 

일본 내에서도 따뜻한 밥 한끼를 선호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있고,

판매 시장엔 이미 이전부터 전자렌지 사용 가능한 도시락통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고있으나,

마게왓빠 본연의 소재를 살리되, 전자렌지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없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집도 일반 잇코다테라 나무 집인데요. 찬바람과 햇살에도

벽이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나무가 열, 온도, 추위 등에 뒤려 소리를 냅니다.

마게왓빠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운 겨울에 갑자기 전자렌지에 넣어 돌리면

아주 쉽게 망가져버립니다.

 

생 나무 마게왓빠의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셨다면, 추운 겨울 따뜻하게 먹기는 힘들다는점,

혹은, 따뜻하게 드시고싶다면 마게왓빠를 구매하지마시고 보온 도시락을 구매하시는것 (혹은

모양만 마게왓빠인 플라스틱 전자렌지 대응 도시락통) 

둘중 하나를 선택하시는게 가장 옳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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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무도시락통 <마게왓빠>曲げわっぱ 종류, 세척및 관리 방법,

 

 

매일아침 일본인 남편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는 마루짱입니다.

본 게시글들은 매장에서 구매와 상담을 거듭하고 사용하며 직접 얻은 정보로 구성된 포스팅입니다.

타 사이트 블로그로 무단 발췌를 금지합니다.

유튜브 영상으로도 정리하여 기록되었으니, 새롭게 업데이트된 영상도 확인해보세요 ❤️

www.youtube.com/watch?v=EAConzDDu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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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생활할때에는 남편의 전 회사의 구내식당 찬스로 저는 도시락을 만들거나 하지 않았었어요. 또한 남편의 전 회사 구내식당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만렙주부의 도시락 못지 않은 밥과 반찬들이 나오는 스케일.....

 

때문에, 도시락에 "ㄷ"자도 신경안쓰고 살았지만, 일본으로 이주오게되면서 이직한 남편의 도시락 점심을 만들게되었어요, 물론 이직한 회사의 구내식당도 존재합니다. 근데 판매되고 있고 (전 직장은 무료) 정말 조금조금씩 나오는 메뉴들 이라던가, 미소시루도 50엔정도에 별도 판매를 하고 있으므로 깨작깨작 자금 지출되는것이라도 아끼고자 한국인 마누라가 만들게된것이 바로 런치박스! 남편의 런치 도시락인데요.

 

종종 듣는 이야기가, 가짓수가 다양하다 , 돈은 많이 안드느냐 등등 생활비에서 지출되는 도시락의 재료비에 관한 질문이예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냉동보관의 츠쿠리오키를 진행하고 있어서 2~3천원대의 파스타를 하나사면 한달정도 도시락에 사용 하는 정도의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상하거나 빨리 먹어야하는 신선한 야채들은 자주 사러 마트에 갑니다만, 최근에는 다진마늘이나 양파, 시금치, 바질 등등도 손질해서 배분하여 냉동보관으로 사용방법에따라 효율적으로 꺼내 쓰고 있어요. 안상하겠지요 ㅎ

 

그 이외의 것들은 직접 만들고 조리하고 소분하여 냉동보관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질문주시는 분들의 예상만큼 재료를 낭비하거나 불필요하게 소진하진 않아요

 

컴퓨터 메인 화면에 폴더별로 정리되어있는 "아직 블로그에 업데이트 되지않은 정보들" 중에 하나인 일본의 나무도시락통 "마게왓빠" 

오늘아침도 남편의 도시락을 열심히 만들고 컴퓨터에 앉아 글들을 좀 정리해보며 블로그 포스팅 시작해봅니다.

 

 

曲げわっぱのお弁当箱

마게왓빠 노오벤토바코 / 마게왓빠도시락통

 

 

이제는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일본도시락통" "일본나무도시락통" 등의 검색어를 통해 많은 "일본스타일의 나무 도시락통"을 선호하고, 사용하고계신 분들의 많은 포스팅이나 쇼핑몰등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웃음)

 

쉽게 이야기하자면 "木のお弁当箱" , 그러니까 일본의 나무도시락통 으로 쉽게 이야기 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는 曲げわっぱ(마게왓빠)라고 불리는 일본의 전통 공예품입니다. 금액도 브랜드에따라 천차만별이고, 형태또한 자주 봐온 타원형이외에 땅콩처럼 살짝 휜 모양, 오각형의 매화형태, 가방에 넣기 쉬운 모양의 타원형등 가지각색이네요.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던 둥글고 매끈한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도시락통에 매력을 느껴 직접 일본에서 사 오시거나 주문을 통한 한국에서도 사용도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일본으로 이주한뒤, 남편의 회사 런치 도시락을 매일 아침마다 준비하면서 어느새 "도시락로그" 로 사진이나 영상등을 SNS에 업데이트 하는 취미생활까지 갖게된 저 인데요.

 

제가 올리고 있는 도시락에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중 어느정도는 도시락 통과 함께 어울리는 조화로도 많이 좋아해주고 계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또한 도시락에 반찬을 꽉 채우고 뚜껑을 닫아 데일리 츠츠미(お弁当包み/도시락보)에 고이고이 싸맬때면, "오늘도 열심히 만들었다!" 라며 뿌듯할 뿐이죠.

 

때문에 저 또한 이 마게왓빠 케이스에 매료되어 현재 일본에서도 매일매일 남편 도시락을 만들때에 다른 기타 플라스틱 도시락통보다도 더 애용하며 사용하는것이 사실이라는 말씀!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왠지모를 자연과 가까운 듯하면서도 반찬의 색들을 더 돋보이게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어, 도시락통에 밥을 담을때에도 마음만은 즐거워지곤 합니다 . 또한 어울리는 다양한 데코레이션의 아이디어를 연구하게끔 만들지요.

 

제가 소유하고 있는 마게왓빠는 총 5가지입니다.

짙은갈색 : 옻칠 마게왓빠 (사진왼쪽)

밝은베이지 : 우레탄 마게왓빠(사진오른쪽)

 

사진에는 없지만 정 원형의 내부표면이 생 나무로 된 마게왓빠와 , 나무에서 도시락통 형태를 그대로 도려내어 만든 "쿠리누키"도시락, 그리고 최근 우레탄 표면에 생지나무 내부표면을 가진 도시락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옻칠과 우레탄은 둘다 생 표면이 아니기때문에 중성세제 설겆이가 자유롭고 내구성이 좋다)

 

 

 

 

 

저렴하게는 2,3천엔부터 높게는 1만엔 이상의 금액까지, 원산지에따라서도 나무의 질감에 따라서도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마게왓빠는1 0년에서 20년정도 사용한 고객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취급 방법의 요령만 지켜내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曲げわっぱ (마게왓빠)는 일본에서 옛부터 전해지는 전통 공예품인데요, 매우 기능적이라 많은 분들이 현재에도 선호하는 도시락통에 하나이지만,

 

삼나무スギ나 노송나무ヒノキ 등의 천연 소재로 만들어져 외형의 귀여움이나 특별함을 느낄수있는 曲げわっぱ (마게왓빠)는대부분의 많은분들이 그러하듯, "나도한번 사용해보고싶다" "예쁘다" 라는 느낌으로 가법게(?) 선택한 것과는 반대로, 사용하고 관리하는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왠지모르게 소박하고 정겹고. 따스함마져 느껴지는 이 도시락통에 대해서 저 또한 일본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사서 사용해보고, 발품을 통해 사용하는 방법, 관리 방법 등을 알아오게 되었는데요,

 

曲げわっぱ (마게왓빠)는 나무 본래의 조습작용이 여분의 수분을 흡수해주기때문에, 담겨있는 밥이 식어도 맛있다. 라며 사용자들로부터의 평판이 좋습니다.

 

대부분 이 도시락통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중의 하나는 나무이기때문에 "나뭇결이 아름답다" 라는 포인트, 천연나무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매력적인만큼 또 매우 민감하기도하며, 표면 처리에 따라 이런저런 특징적인 종류로 나뉘기도 해요.

이렇게 한국 분들께도 여러모로 사랑을 받고있는 일본 전통스타일의 "나무도시락통" 曲げわっぱ(마게왓빠)

 

오늘 포스팅에서는 표면 처리방식에 따라 간단히 3가지로 크게 나눠볼게요 ☺️

 

 

 

木(無塗装) 시라키토소우

● 껍질을 벗기거나 깎기만 하고 칠하지 않은 나무.

(가공된듯한 매끄러움은 없음)

 

漆塗り(우루시누리) 옻칠

● 옻칠처리가 되어 내구성이 좋다.

● 정성스럽게 손질하면 수십년동안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시라키정도는 아니지만 조습 작용도 좋다.

● 사용할수록 옻칠 특유의 윤기가 증가한다

 

ウレタン塗装 우레탄토소우

● 반광택느낌의 뽀얀 매끄러움이 있다.

 


1. 시라키토소우 (白木 / 無塗装)

쉽게 말해 무척 날 것과 같습니다. 껍질을 벗기거나 깎기만 한 상태로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어떠한 마감처리도 진행되지 않은 마게왓빠 입니다.

 

일본스타일의 나무 도시락! 이라고 생각할때에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라키토소우의 감촉이 아닐까요. ? 삼나무와 노송나무의 나뭇결을 가득 느낄 수 있으며, 광택의 매끈함은 없지만 사용할수록 닻는 감촉이 손에 익어갈것입니다.

시라키토소우는 밥통으로 사용하기 최상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알맞게 수분을 흡수하고, 식어도 건조하지않고 단맛을 느낄수 있을정도의 보존력은 이미 입소문이 나있지요.

사용후에는 가능한한 빨리 물에 담그고, 잠시후 세제를 사용지않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냅니다. 씻은 후에는 잘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옻칠 (漆塗り/우루시누리)

옻칠은 옻나무에서 얻는 천연수지 유성도료로써, 주로 목재 위에 발라서 목재를 보호하고 광택을 내는데 쓰이는데요. 건조하면 다른 것과 섞이지 않으므로 보존상 기능이 매우 우수하므로 옻칠된 식기류들 및 공예품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때문이 옻칠처리가 된 나무 도시락통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정성스렇게 손질하여 보존한다면 수십년동안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옻칠 자체에 뛰어난 향균 작용이 있기때문에, 시라키정도는 아니지만 조습 작용도 뛰어납니다.

 

기름에도 강하기때문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척이 가능하며 , 세척 후 마무리로는 마른 천을 이용하여 1차 큰 물기를 닦아준뒤 건조시킵니다.

또한 이 이후에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어 말리면 도움이 됩니다.

 

옻칠의 향기와 깊이있는 색상과 광택. 고급스러움이 더해지기때문에 오래 사용할 도시락을 찾는 분들께서는 반드시 체크 해두셔야할 도시락통일것이예요.

 

 

 

3. 우레탄토소우 (ウレタン塗装)

나무결의 표면을 수지로 코팅한 우레탄 토소우. 이 우레탄표면처리의 도시락은 매일매일 데일리 도시락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사용후 세재로 깨끗하게 씻는것이 가능. 이후 언제나같이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낸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세요.

옻칠과 같이 기름에도 강한것이 안심되는 포인트입니다. 사용하는것이 간편하면서도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니, 섬세하게 관리하기 번거로움을 멀리하는 분들께 역시나 추천드리는 소재입니다.

시라키, 옻칠과 통털어 가장 먼저 추천드릴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이 우레탄표면 소재이며 청소방법또한 가장 간단하기때문에 초보자용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 벚나무 껍질을 사용한 閉じ(토지) 부분(도시락에 호치키스로 박아 붙인듯한 부분) 을 보면 일본의 옛부터 전해지는 장인의 훌륭한 기술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曲げわっぱ (마게왓빠)는 사용 전 , 흐르는물에 한번 씻어줍니다 (세제사용 X)

마게왓빠는 사용전 (오전에 도시락 만들기 전) 흐르는물에 한번 적셔주고 수분을 머금게 한 뒤 사용합니다.

따로 시트지를 깔지 않는이상, 나무 표면에 곧바로 쌀이나 반찬과같은 음식들이 직접적으로 닿게되는데, 특히 밥같은경우

오후무렵이되면 무방비상태인 나무 표면에 들러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펀지로는 잘 떨어지지않고, 물에 불리는것도 나무도시락에는 금기 사항이기때문에, 손톱으로 좀 긁다보면 옻칠이 함께 벗겨질때가 간혹 있지요. 🥵

 

들러붙은 쌀을 무리하게 떼어내기에도 조심스럽고, 물을 넣어 불리기에도 나무표면 도시락에는 최악의 방법이고,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자니 결과는 뻔하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한것.

 

저또한 이런것들을 미리 걱정해서 지금까지 쿠킹 시트지를 깔아주곤 했지만, 1년정도 사용해보니 시트지를 깔지않을때가 더 늘어나고,

귀여운 패턴의 시트지를 깔면 마게왓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없어지는 것 같아 여러모로 사용에 변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 ⠀⠀⠀⠀⠀⠀⠀

 

曲げわっぱ (마게왓빠)는 다 먹은 후에 가급적이면 빨리 씻어야합니다.

 (시라키는 세제사용 NO!)

씻는것에라도 편리함을 느끼도록 저는 애초에 옻칠이 된 마게왓빠와 우레탄 표면처리의 마게왓빠를 구매한 것인데요,

남편이 도시락을 먹고나서 회사에서 도시락을 설겆이 할수 없는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도시락을 먹은 후 6시간 뒤에 제가 집에서 설거지를 하게되긴 하지만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오늘도 잘 먹었어" 라며 도시락통을 내미는 즉시 저는 바로 설겆이로 GOGO 합니다.. ㅋㅋ

 

네, 먹은즉시 설거지를 하기란 쉽지 않지요. 

 

★ 시라키처럼 표면처리가 안된 오리지널 목재의 마게왓빠는 미지근한 물에 담근후 세제사용을 하지 않고! 손이나 스폰지로 부드럽게 문질러 씻어줍니다. (세제는 스며버립니다) 물에는 오래담그지 않습니다. 씻어내는 느낌으로.

★ 오염이 심할때에는 연마제가 들어간 세제와 수세미를 사용해 새로운 껍질을 내도록 씻습니다.

★ 얼룩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클렌저가 남지않도록 많이, 잘 헹구어 주세요.

★ 옻칠, 우레탄 도장은 중성세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 설겆이가 끝난 마게왓빠는 큰 잔물기를 조금이나마 더 털어내고 천으로 닦아처리하고, 바람이 잘 드는곳에 세워두어 골고루 바람이 잘 통하도록 말려줍니다.

※ 급하게 말려야하는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에 15초정도 가열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타 주의할 점

▷도시락을 준비하기전, 마게왑파는 완전건조된 것을 준비해야합니다. 시라키의 경우에는 내용물을 채우기 전에 물을 부어 도시락 상자 안쪽 표면을 적신 후 마른 천으로 수분을 가볍게 닦아내고 사용합니다. 매일 사용하게 된다면 2개정도를 준비하여 교대로 사용하는것이 좋겠지요

▷밥을 넣을때는 꾹꾹 눌러담지 않고, 부드럽게 펴주며 담아줍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밥을 넣은 후에는 밥이 식을때까지 잠시 그대로 시간을 둡니다.

(김이 모락모락 날정도로 뜨거운 밥인 상태에서 도시락 뚜껑을 닫지 않습니다..)

 

▷밥을 조금 식힌뒤, 반찬을 채워나갈때에 표면처리가 되지않은 시라키의 경우에는 짙은 양념이나 기름이 직접 내/외부 표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반찬을 담는 유산지 등에 채워 넣도록 합니다.

 

 

 

이쁘니까, 매력적이라 그냥 막연하게 갖고싶어 구매하시고는, 제대로된 관리를 하지않아 손상이 되거나 냄새가 나거나 하는 일을 겪으신 분들 계시죠,

저또한 식기류에대해 지식이 많이 없었을때에, 바보같이 관리하다가 버리거나 아까워서 계속 쓰면서 위생상에 피해를 본다거나 했던 과거의 추억들이 마구마구 떠올라요. (부끄..)

 

주물냄비 브랜드로 유명한 스타우브 냄비도 그렇고, 하얗고 뽀얀 예쁜 법랑 식기류도 마찬가지지만, 인테리어에 어울리는건 둘째치고 마냥 예뻐서 손에 들이고는 각각에 올바른 관리법은 나몰라라해 비싼돈 주고 주방에 들인 식기들을 생각보다 빨리 처분하게되시거나 망가진 상태로 방치해두시는 분들, 적지 않으시죠. !

 

상식적으로 나무로 만든것이라면 습기, 냄새 등등 사용, 보관에 가장먼저 궁금증이 생기시는 이유는 오래도록 청결하게 사용하고 싶으신 이유이실거예요 :)

 

 

 

매일매일 맛있는 반찬들 예쁘게 담겨 보관시켜준 도시락통들, 깨끗하게 씻고, 건조하고 완벽히 말린뒤 혹시모를 먼지한번 털어주고 흰 린넨 천에 덮혀 집안에 얌전히 정리되어 쉬고있습니다.

 

최근 눈에 자주 들어오고있는 스테인레스표면의 도시락도 있지만, 현재 꾸리고 있는 이 도시락통들만으로도 잘 관리하면서 오래오래 사용하려고요.

남편도 "도시락통은 이제 그만 괜찮아" 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요리가 취미이고 인테리어, 식기류에 관심많은 아내는 하나라도 더 예쁜거 사고 싶을 뿐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일본인 남편의 런치박스 만들기는 인스타그램에 실시간으로 매일 오전에 업데이트 되고있습니다. 벌써 한주의 목요일까지 와버렸는데요,  새로 접하는 재료들을 마주할수록, 일단 정보부터 제대로 알고 난뒤 사용하는것이 가장 편하죠, .

 

실제로 사용해보면 상상 이상으로 반찬을 담을 수 있고, 나도모르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평소 밥과 반찬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느낌.

블로그에 조금이나마 한국분들에게도 인기있는 일본 나무도시락통인 "마게왓빠" (曲げわっぱ)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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