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의 일본기록

도쿄 오다이바 아쿠아시티의 쿠아아이나 수제햄버거 (feat.잡화가귀여운 시마무라)

2020. 9. 17.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도쿄 오다이바 아쿠아시티의 쿠아아이나 수제햄버거 (feat.잡화가귀여운 시마무라)

 

 

 

 

KUA'AINAアクアシティお台場店

쿠아아이나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점


 

​본 게시글은 2019. 1. 6. 18:18 네이X블로그에 최초 게시되었던 내용을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원글 날짜를 포스팅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 오다이바란, 출장차 일본에 방문하던 시절, 늘 신바시에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도쿄빅사이트에 행사를 하기위해 가는 땅. 이라고 불릴만큼 일적으로밖에 진입한적이없고, 그리고 더군다나 유리카모메의 많은 역들중, 다른 역들은 대부분 가본적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오다이바를 알고있었지만, 정작 오다이바를 잘 알지 못했던 1인,

 

남편과, 시어머님과 함께 오다이바에 있는 닛코 호텔에 묶게 되면서 저역시 오다이바의 이곳저곳 처음 경험하게되는 곳이 꽤 많았어요. 그중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많은 한국인들 관광객들 입에도 오르내리곤하는 쿠아아이나 라는 수제 햄버거 브랜드의 가게였습니다.

유모차도 입점이 가능하고, 가족단위도, 혼자서 온 비지니스맨들도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

사실 저희 부부가 방문했을때에도, 사업상 근처에 방문한듯한 수트를 입은 중년 남성들이 혼자서 맛있게 햄버거를 먹는 모습도 쉽게 볼수 있었고,

저희 옆에 앉아있던 달달해보이는 젊은 일본인 커플들의 데이트 시간도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느끼고나니,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느낌도 느낄 수 있었어요.

매장에 입점하게되면 직원으로부터 이 메뉴판을 제공받게됩니다. 이것을 보고 샤샤샥- 주문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쿠아아이나 버거는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 바로 앞에 위치한 아쿠아시티 건물이라 발견하기 쉬워요, 바깥에서도 저멀리 쿠아아이나의 간판을 쉽게 볼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 아쿠아시티의 내부를 좀더 둘러보게되었어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시마무라가 위치했기때문에 뭔가 살거리가 있을까, 하고 무의식적으로 들어가게되었죠. (시마무라 이야기는 하단에 다시...)

내부에서 들어가는 입간판과, 건물 외부쪽에서 들어가는 입간판 분위기는 사뭇 달라요.

저희는 아쿠아시티 건물 내부에서 통하는 입구쪽으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쭈욱 들어가면, 직원이 메뉴를 제공해주고 먹을 메뉴를 정해서 주문을하고 계산을 하고 "번호표"를 받아 앉고싶은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쿠아아이나 버거에대해서는 아는 정보가 전혀없었어요. 사전에 조사를 하고 간것도 아니고, 딱히 햄버거를 먹을 계획도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먹어보는게 좋지않을까, 여기까지 올일은 별로 없을테니까 말이야. 라는 이야기들로 합리화시켜 방문하게 된곳이죠(웃음)

 

저희가 들어갔을때에 곧바로 외국 가족단체분들이 우르르르 들어오셨는데, 좋은 자리를 선택하고 싶으시다면, 너무 망설이시거나 오랜시간 메뉴를 고르시는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ㅠ_ㅠ 저도 엄청 고민했거든요. 모두가 향하고 있는곳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창가쪽의 방향이었습니다. 어두운 컬러의 목조바닥에서 점잖은 인테리어가 느껴지고

손에 쥐고 먹고있는것은 꽤 자유로운 사이즈의 수제 햄버거잖아요?. 그 시간은 누구도 방해할 수 없고

얇은 빗줄기가 오락가락, 바람도 세찬 흐린날이라 이 공간 안에 앉아있는 그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다들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이곳에 잠시 머무르다 가는 시간들은 그들에게 어떤 시간들일까, 괜히 감상에 젖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

저희가 앉은 곳은 굿 쵸이스!

정말 창가쪽 Bar테이블은 사람 한명도 없을때 샤샤샥- 하고 나이스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어요. 적당한 위치에 앉아 밖을 내다보기 바쁘고, 저멀리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아래에서는 아까봤던 한국 관광객분들이 방긋 웃으며 사진을 찍고있는 모습까지 꽤 자세하게 보이던 위치.

앞서 입구에서 메뉴를 고른뒤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가지고 앉아있으면, 햄버거 메뉴가 나왔을때 직원분이 서빙을 해주시거든요. 날은 탁했지만, 카메라에 찍힌 밝은 창가의 분위기는 그날의 기억을 선명하게 또한번 각인시켜줍니다.

 

 

쿠아아이나와 최악의 조합으로 손꼽는 스모크 아이스 커피 !

제가 왜 햄버거랑 커피를 함께 동시에 시켰는지 아직까지도 잘 이해가 안가고 아직까지도 그 맛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냥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햄버거에 커피를 주문한 제 잘못이겠죠?. 주문할때까지만해도 단 한치의 흔들림이나 의심이 없었던 것에 비해서는 다시는 버거와 함께 주문하고싶지않은 조합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주의해야겠어요 ㅠ_ㅠ

결국 커피는 두모금 먹고 다 남겼어요. 밥에다가도 말아먹겠다! 라고 허언할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제가 질렀던 최대의 실수였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커피가 쓴 맛이 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름진것과 의외로 안좋은 조합이었어요.

(혹시라도 커피랑 맛있게 드셨던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냥 제 입맛에 안맞았던걸로 이해해주세요~;;; ㅎㅎ)

 

내가 주문한 베이컨버거 1,045엔

남편이 주문한 데리야끼버거 718엔

햄버거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맛있는 수제햄버거였다고 생각되요. 과거에 한국에서 한때 인기였던 "크라제버거" 도 꽤 좋아했던 브랜드였는데요, 줄줄 흐르는 소스, 손도 조금 범벅이가 되면서 입가에도 생각지못한 소스가 뭍고, 뭐 그렇게 먹는게 재미아니겠어요.

감자튀김도, 너무 배부르지 않을 정도의 얇고 적당한 양이였던 것 같아서 딱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하와이 어딘가의 벤치에 앉아 먹는 듯한 느낌,

해변가를 바라보며 나무로 만들어진 접시에 툭- 하고 투박하게 내놓은 따끈따끈한 고기와 소스의 향기가 감칠맛나는 퍼펙트한 햄버거.

뭐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곳 쿠아아이나의 또하나의 묘미는, 창가의 테이블에 앉았을때에 펼쳐지는 자유의여신상의 모습 입니다.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타워, 오고가는 배들, 경치가 너무 좋아서, 파트너와 이야기하지 않아도 감상에 젖어 맛있는 버거를 먹을 수 있어요.

이번에 재밌었던 점은, 한국분들께 오다이바가,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이 정말 인기었지않나, 라는것이었습니다. 정말 긴 시간, 많은 한국 분들을 볼수 있어서 즐거웠고, 돌아가며 사이좋게 사진 찍으시는 모습도 너무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정말 리얼 자유의 여신상은 얼마나 큰걸까요?

아쿠아시티의 바깥쪽에 에스컬레이터와 연결된 외부 입구입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색감들 덕분에 호기심을 갖게되는 분들도 여럿 계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많이 바빴는지 매장에 어수선했지만 바깥 풍경보며 식사하니 소화도 잘되고,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도시에 가면 단독건물로도 흔히 볼수 있는 큼지막한 시마무라, 가 아닌 아쿠아시티 한편에 작게 자리한 시마무라. 개인적으로 시마무라를 처음 발견한것은 저의 도쿄 패밀리 멤버인 유키코 언니의 집근처(사이타마현) 에 있는 시마무라에 가게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어떻게보면 시골에있는 작은 마트에서 태어난 잡다한 옷을 파는 브랜드 처럼 느껴질수 있어요., 굳이 가까운 비교를 하자면 , 굳이 한국에서 찾아보자면 홈플러스 안에 있는 의류매장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퀄리티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곳에서 가장 추천하는것은

귀여운 파우치, 가방, 그리고 스커트와 팬츠입니다.

너무 저렴해서 질이 너무 안좋은 바스락거리는 쉬폰도아닌 이상한(?) 블라우스가 자주 종종 눈에 띄긴하지만, 한번 싹- 돌아보는데에 시간이 꽤 걸릴정도로 은근히 지갑이 여기서 많이 열리곤해요. 운좋으면 말도안되는 니트나 와이드 맥시멈팬츠같은 귀여운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취업활동이나, 검정 옷이 필요할때에 (어울리는 진주 목걸이까지 구비됨) 사야하는 원피스 블라우스 등등, 구두와 가방까지 모두 저렴한 금액에 꽤 괜찮은 녀석들을 만날 수 있다는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최근 시마무라는 젊은 여성들과의 가까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자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는 엄청 예쁜데, 막상 매장에 들어가보면 그다지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상품 배치 등이 정말 딱히 사고싶지는 않은 느낌을 주는것이 평균적인 이미지라해도 과언이아니지만요.

꽤 깨알같은 상품들을 Get할 수 있기때문에, 크게 살것이없어도 시마무라가 있다면 한번은 꼭 들어가보고 있어요. ^_^ 시마무라 애정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사랑하는원단인 해리스트위드원단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지난번에 오다이바에서 구매한 사만사타바사 가방을 소개해드리면서 아주 살짝 아쿠아시티의 시마무라에서 만난 해리스트위드 콜라보 파우치와 어느쪽을 선택할것인가 좀 고민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린 적이있는데요,

시마무라는.... 작은 파우치의 디자인들과 토트백, 손가방들이 갑입니다. ♡

 

주소 : 東京都 港区 台場 1-7-1 アクアシティお台場 4F

유리카모메 선 다이 바역 도보 1 분 / 도쿄 임해 고속철도 린카이 센

도쿄 텔레포트 역 도보 5 분

영업시간 : 11 : 00 ~ 23 : 00 (LO22 : 00)

주차 : 아쿠아시티 주차장이용

기타 : 테이크아웃은 사전 전화예약OK. 팬케이크와 로코버거는 테이크아웃 불가.

03-3599-2800 (+81-3-3599-2800)

※매장내에 입석 예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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