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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행어 - "치루"(チル/Chill out)! = 한국의 "힐링"

2021. 6. 4.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 유행어 - "치루"(チル/Chill out)! = 한국의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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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꽤 신경쓰이던 단어, 바로 "チル”(치루) 입니다.

 

일본에는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라는 표현이있는데요. 인스타는 우리가 알고있는 인스타그램의 인스타. 그리고 뒤에 붙는 바에(映え)는 빛나는것, 광채의 느낌으로 우리나라로치면 "인스타각이다!" "인생샷!"라는 표현으로도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역시 젊은이들부터 기성세대들까지 너나할것없이 인스타그램의 이용량이 대단한데요. 인스타바에라는 표현은 이젠 일본에서도 또 한국에있는 일본문화에 관심있는 분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번쯤 들어보거나 사용한 적이 있으실 정도읽겁니다. 그 시작은 대략ㄱ 2017년경 유행어 대상을 수상한 때부터입니다.

 

너무 예쁜 카페, 그리고 사진이 예쁘게 나올 것 같은 디저트나 메뉴처럼 인스타에 사진을 게시할때에 사진이 좋게 빛이난다 라는 정도로 해석되어 사용된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스타바에 뿐만이 아니라 88바에(88映え)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역시 마찬가지로 인생샷이라는 의미처럼 인스타바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어서 또하나의 일본 유행어, 바로 "チル"(치루),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도 젊은이들사이에서 치루 라는 단어를 인스타 해시태그에서의 사용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チル"(치루)

 

치루 라는 표현의 어원은 바로 일본의 클럽씬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Chill out(칠아웃)이 기본으로 시작되며 "느긋하다""정착"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SNS상에서는 "느긋한 상태" "진정되다" 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들 이야기하는 "힐링중""힐링하다" 와같은 편안 휴식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仕事が終わったから、カフェでチルしよう」

일이 끝났으니까, 카페에서 치루하자.

(일이 끝났으니 카페에서 좀 쉬자, 힐링하자.  )

 

>>「チルいお店を見つけた」

치루한 가게를 찾았어.

(힐링카페를 찾았어! )

 

 

일본에서는 2000년대에 성인, 또는 사회인이 된(1989~1995/헤세이 초기에 태어난) 사람을 대체로 "밀레니엄세대"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밀레니엄 세대는 버블 붕괴이후 태어났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 된 시대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을겁니다. 때문에 소비에 소극적일지도 모르지요. 어렸을때부터 인터넷 환경이 갖춰진 시대에서 살아온 네이티브 세대이며 SNS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침투(?) 한 힐링이라는 표현이 곧 바로 일본의 "치루"(チル)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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