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살림/인테리어메이크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생활의 장점과 팩트 체크

2020. 1. 15.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생활의 장점과 팩트 체크

 

 

 

📌본 게시글의 사진과 게시된 글 관련하여 무단수정, 배포 및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일본집] 일본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에 한달째 살고있는 장점과 팩트체크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도용,불펌,수정금지합니다.

 

본 게시글은 2019년 4월29일자 네이버 리빙판 "[일본집]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생활 두달째 생활의 장점과 팩트체크" 게시글이 소개되었습니다.

 

 

 

[일본집] 일본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에 한달째 살고있는 장점과 팩트체크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도용,불펌,수정금지합니다.

 

가나자와로 이주한지도 어느덧 10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고, 이사온지 한달은 집안에 가구들이나 집기들을 하나하나 씩 주문하고 배송받고 채워가고, 요리도 좀 해보고 남편 도시락도 만들어가보면서 어떻게보면 기본적인 부부로써의 만족스런 생활을 하는데에 모든 준비는 다 된 것 같아요.

남편의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여러가지 비자 서류가 다행히 잘 준비되어 이곳에 온지 한달 남칫한 시간 안에, 무사히(?) 비자가 나와 가나자와현 시민으로써도 등록이 되어 아주 좀더 안정감을 찾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런지요.^^^;;

그렇게나 눈물 흘리며 일본에서의 생활에 불안감 가득 안고 정착을 시작했던 3월 초였는데, 워낙 적응력이 빠른 저라서 나름 집안에서 , 혹은 제 가까이에서 제가 즐길만한것들을 찾아보고 꾸준히 행해가고 있다보니, 쓸데없는 잡생각들은 다 없어지더라구요.

앞으로는 얼마전 질러버린 러닝머신기가 닳도록 운동도 병행해 볼까 합니다.

여튼 한달 반 정도 살아보고있으니, 전기료, 수도료, 야칭, 기본 생활비(마트) 등등 어느정도의 금액들이 정산되고 계산되는지 알게되었고, 그 기준으로 좀더 뭘 덜 쓰고 뭐를 어떻게 줄여나가고 늘려나가야할지 가계부가 바쁘게 돌아가게 생겼네요. :)

 

오늘은 이제 1년 가까이 살아가고 있는 일본의 잇코다테에대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블로그에 함께 공유해볼까 합니다. 일방적으로 생각하지않고, 정말 그동안 삼국지 하나 쓸 수 있을만큼의 말많고 탈많은 영화같은 인생을 살아온 제가, 왠만큼 감안할것 감안하고, 못참는점은 절대 못참겠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발언의 자세로 글을 작성해 내려가보려고합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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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戸建て

(잇코다테 /목재 단독주택 아파트)에 관하여 기본적인 정보.

잇코다테 주택을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의 형태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미 완성되어있는 주택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토지 조성이 끝난 시점에서 모델 하우스를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단지에서 여러종류의 주택이 준비되어 있기도합니다.

세번째. 조성지 중 , 우선 토지를 선택하고 집을 만들때 원하는것, 취향 등을 넣어 설계,건축을 의뢰합니다.

네번째. 중고 주택을 구입합니다.

 

저희가 살고있는 잇코다테의 건물은 1층과 2층, 총 2층의 건물이며 주위의 동네 건물 대부분 2층의 잇코다테가 90프로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맨션은 작은 맨션들 두세개 정도가 보일 정도입니다. 건축한지는 약 4~5년 남칫인 신축 건물이며,

우리부부가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예정보다 정해진 기간에 맞춰 일본에 들어온점, 아직 자녀가 없는점 , 남편의 직장 위치 변경 (다른 지역으로 발령) 등을 감안하여 향후 집을 구매하는것을 계획하며 현재에는 이미 완성되어있는 신축 잇코다테에 야칭으로 들어와 이곳의 생활을 시작하게된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한편으로는 전에 소유하고있던 도쿄 근교의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얼마전에 구매자에게 판매완료된 상황.

운좋게 론을 모두 종료시키면서 남은 잔금까지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이번에 부동산 업무를 모두 종료하고 시원섭섭한 마음에 남편과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는데, 남편이 했던 말.

"어느쪽이던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 내집이 된다는 생각에 론을 이용해 집을 구매하는것은 좋지만, 마루짱도 느꼈겠지만 매달매달 자잘하게 나가는 것들,(집의 보험료 등) 이 있으니까, 금전적으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되지. 앞으로의 집 구매 계획을 할때에 이점도 감안해야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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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쿄 중심에 이코다테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저희부부는 "오카네모치/お金持ち"(부자*재산가) 라고 칭하고 있을정도입니다만(웃음) 사실 대도시를 떠나 점점 작은 도시나 시골로갈수록 잇코다테의 집값은 현저히 차이를 보이게되기 마련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듯이 서울 땅값, 집값, 정말 통장을 갉아먹는 금액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잖습니까! 작은 도시나 시골로가서 집을 마련하는것이 더 저렴한 경우.

그래도 정말 손가락 빨면서 홍대에서 자취하던 시절에는 한달에 생활비 아껴본다며 1만원을 사용했던 때도있었었는데, . (사실입니다. 쿨럭)그건 제가 혼자 자유롭게 생활하며 솔로 생활을 행하던 때의 이야기 이네요^^;; 그때에도 한달 월세로 60만원 이상은 족히 지불했었으니까요. (마포구 상수동)

일본에서 흔히 이야기되고 있는 잇코다테(일본 목재 단독주택)이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흔히 이야기하고 되고있는 잇코다테의 장점,

1/ 취미나 용도에 따라 정원이 있는 생활 및, 꽃을 가꾸거나 집 주변을 정돈할 수 있는 생활을 즐길 수 있다.

2/ 토지, 건물의 소유자가 명확하고, 아파트의 공유지분, 구분 소유권등 권리 관계가 얽혀있지 않다.

3/ 법률이나 조례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증축, 또는 개축이 있을 수 있다.

4/ 한집씩 독립하고 있기 때문에 소리와 진동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기 어렵다.(층가소음 등)

흔히 이야기하고 되고있는 잇코다테의 장점,

1/ 지붕 및 설치, 울타리등 해당 관리 및 보수에 어느정도의 노력과 비용이 들 수 있다.

2/ 입구의 문을 문단속하는 것만으로 외출있는 아파트 같은 가벼움이 없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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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제가 직접적으로 이 집에 살게되면서 느끼게된, 장점, 단점, 새로운점 들을 적어내려가볼까 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이겠습니다만, 제가 눈에 보이는것 한쪽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 토대로 여러가지 입장을 고려해서 기재를 해보려고 합니다. ^^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추가되는 부분도 더러 있을것이라 예측됩니다.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국에서는 어떤 생활 환경에서 어떻게 생활해왔는지 간략하게 적어내려가볼까해요.

● 한국에서 살아본 집 종류(본가 포함) : 빌라(다세대주택)과, 아파트

● 살았던 곳 : 성북구/종로구/마포구

단독주택 거주 경험 : 없음

● 층간소음 : 대부분 층간소음이 있었음. 주변도 번화가인 경우가 많았음.

● TOP층 거주 경험(아파트의 맨 위 최상층) : 본가가 3층건물중 3층임, 우리집 사람들은 발뒷꿈치를 들고 걷는 특징이있음. 집안에서 달그락 소리나는걸 그다지 좋아하지않음. 나도 어릴때부터 이리 보고 교육받으며 자라왔음.

※최상층 거주 여부 질문 이유는 층간소음 관련해서임.(층간소움을 경험할 수 없는 주거환경에 노출되었는가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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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의 한국인 새내기 주부가 생각하는

현재 살고 있는 잇코다테(一戸建て)의 장점

➊ 생활에 운동이 베이게 된다

아파트 살때에는 움직이는 영역이 항상 정해져있고 어디를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하는 생활이 아니었지만, 지금의 집에는 최소 계단이라는 것이 집 내부에 존재하고, 꼭 개인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만이아니라, 수시로 빨래를 널러 2층의 썬룸에 다녀가거나, 남편과같은 경우엔 회사에서 돌아온 즉시 가방이나 옷을 갈아입으로 1차적으로 2층으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때문에 , 딱히 크게 눈에 띄지않는 움직임일지언정,

지금까지 한국에서 경험하지 않았던 움직임으로인해 몸이 인식하는 작은 운동이 되고있다는 점. 특히 다리운동 ㅋㅋㅋ

❷ 저녁 늦게 빨래및 개인 활동이 가능하다.

물론 음악을 크게 틀거나 하진 않습니다. (옆집에 들릴 가능성 높음)

이 집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있지 않으므로, 부득이하게 저녁늦게 세탁을 할일이 있을때엔 세탁기를 돌려도 걱정 없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다.

일본 오기전에 살았던 한국의 아파트에서는 어느정도 아파트 단지 생활 룰로 인해서 눈치껏 9시부터는 세탁기 사용을 일체 사용하지않거나, 청소기도 사용하지 않았었고. 또한 솔직히 현재 일본에서도 낮에 세탁을하지 저녁늦게 세탁할일은 사실상 진행한적이 없음.

그저 혹시나 앞으로 부득이한 상황에서는 이웃의 눈치보지않고, 세탁기의 덜덜덜- 거리며 시끄럽게 탈수하는 소리에도 불안불안할 필요가없다는것.

❸ 정원 및 화분을 집앞에 가꿀 수 있다.

일본에 오고 이 집에서 살게된 다음부터, 다른 집들의 주인들이 집을 너무나 예쁘게 꾸미며 살고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예쁜꽃도 길러보고 집주변을 꾸려가고 싶다. 라고 느끼게되었어요. 애완동물을 키우는것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지만,

식물을 기르는 일 또한 정말 신경써야하고 섬세한 애정을 놓치지말아야 한다는것을 매번매번 매일 아침 잎이 달라지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생명을 키우는 느낌으로써 정말 감동을 받거든요.

아. 이래서 정원을 꾸리는 사람들이 이런 느낌으로 애정을 갖는거구나. 라고 감히 예측해보게되요.

일본의 잇코다테에 살고계신분들보면 개인 물건들 밖에 내다놓는(물론 청소도구나 화분 등등임) 것을 보고, "누가 훔쳐가지 않아? 괜찮을까?"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현재 남편도 자동차 세차 용품들을 집안 란도리룸 창고에 넣던걸 밖에 떡하니 놓아두며 생활하고 있어요. ㅋㅋㅋ

저희집쪽은 더군다나 치안이 좋은 쪽에 속하기때문에 더더욱 이런 걱정은 줄어들게되더라구요. 밖에서 뭔일이 나도 다 들리니 바로 체크할 수 있구요. 조만간 화분을 더 사들일 예정이고, 저도 예쁘게 집 주변을 가꿔보고싶어요.

➍ 자연적인 소리가 곧잘 들린다

오늘 아침에도 있던 일이지만, 지역도 지역이니만큼, 매연뿜어대는 곳보다는 정말 공기 좋은 곳이긴해요. 아침에 동영상을 보고있었는데, 거기에서도 새소리가 조금 나오긴 했거든요. 그런데, 뭔가 색다른 위치에서(입체감이 느껴지는?) 리얼감스러운 지저귐을 느끼게되고 동영상 볼륨을 확 줄여봤더니, 오전에 조금 열어둔 창문 사이로 바깥 새소리가 선명하게 들려대는 것이었어요.

사실 바깥이 엄청 조용한 주택가이다보니까, 문 열어두면 주룩주루룩 떨어지는 빗소리도 너무 좋고, 낮에 집앞으로 왔다갔다 산책하는 유치원생들 꺄르르 거리는 웃음소리도 좋고! 도시에서 벗어나 이런 환경을 마주하니 정말 한국에서도 경험하기 쉽지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❺ 세미오픈형 주방이라 굉장히 가정적인 구조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가나자와의 집을 구하면서 봤던 수많은 잇코다테의 주방 구조는 대부분 세미오픈형 키친이었습니다. 요리하고 있는 제 상반신이 거실측에서 마주볼수 있는 구조이고, 가족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것. 자녀가 있는분들은 자녀의 이동 동선을 체크할 수 있어 무척 안정적이라는것.

예전에도블로그에 기재했었지만, 나름 제가 일본에 살게된다면, 그리고 이처럼 집을 구하게된다면 잇코다테의 로망이었던 세미오픈형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었어요.

❻ 분리형 구조의 장점

과거에 미리 언급한적이있습니다만, 잇코닷테의 환경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분리형 구조의 3LDK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바스룸,란도리룸, 세면대, 그리고 화장실이 분리되어있는점이 굉장히 좋고, 환기가 가능하도록 열어둘수 있는 창이 약 3개정도 달려있기때문에, 굉장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바깥공기가 직접적으로 들어와 환기가 되어 장점입니다.

 

[일본집] 일본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에 한달째 살고있는 장점과 팩트체크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도용,불펌,수정금지합니다.

 

 

 

가나자와의 한국인 새내기 주부가 생각하는

현재 살고 있는 잇코다테(一戸建て)의 단

 

 

➊ 층간소음은 없지만 바깥소음은 존재

단점으로 기재는 하지만 , 사실 지금은 별 신경을 안쓰게 된 부분입니다. 그만큼 잇코다테의 생활에서 층간소음에 대한 걱정은 없어졌거든요.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 아랫층에 살다보면 층간소음에 시달려 정말 병이걸려 죽을것같은 느낌마져 들게됩니다. 밤잠 못이루고 새벽 2~3시에도 윗집때문에 잠못들어 접속했다며 층간소음 카페의 채팅룸과 게시판엔 새로 올라오는 글과 코멘트들이 가득이거든요. 그들끼리 그 새벽에 고통을 논하기도하구요. 쌍욕 퍼부어가며 이야기하고는있지만, 속은 정말 타들어갈것입니다.

이 집에 처음 들어왔을때가 생각나네요. 처음 입주한 날, 핸드폰 개통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9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무인양품도, 니토리도 문을 닫을 시간이라 근처 10시까지 영업하는 이온몰에서 정말 기리기리하게 이불만을 달랑 사가지고는 그날은 온풍도없이 1층에 돗자리깔듯 이불을 펼쳐 겨우겨우 잠들었거든요. 춥기도춥지만, 바깥에 꽤 저녁 늦게까지 지나다니는 전차(열차/화물싣고 이동하는 열차도 많음) 의 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려와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던게 생각나요 ㅋㅋㅋ

2층에 있는 여러개의 방중에서, 열차 지나가는 소음과 그나마 가장 멀리 떨어졌다고 판단되는 곳을 침실로 정했더니, 확실히 너무나 조용해져 잠드는것에는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문제라 할것도 없는게, 윗집에서 뒷굼치 (일명 발도끼) 찍어대거나 아이들 새벽녘까지 쿵쾅대며 뛰어다니는소리에 비하면 천사의 정원 아닌가요?. 층간소음으로 미칠것 같았던 막판 한국에서의 아파트 생활에서 받았던 마음과 정신적인 상처도 무의식중에 아물어가는 것 같습니다.^^

별도로 기재하는 말입니다만, 자녀계신 가족분들. 그리고 아파트 생활하시는분들은 한번정도는 생활 발 소음에 대해서 어떤 정도의 레벨인지 자각 테스트 한번씩 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아랫집은 암말 안하고 참고 있을수도있거든요. 그거 언젠가 핵폭발로 다가오니까요.

살고계신 집은 자신의 집일지 모르지만, 살고있는 아파트 건물 자체가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것을 조용히 귀뜸드리는 바입니다...

❷ 최소 3LDK라 할지언정 전기료와 수돗세 주의!

이번달에 점점 확실한 윤곽이 드러난 이집의 "한달 사용분" 의 전기세 , 수돗세 등등, 정확한 수치가 영수증으로 배송되거나 결제하게됨으로써 뚜렸해 졌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로써, 앞으로는 이 한달 살아고 날라온 영수증에 기재된 금액들을 기준으로 더더욱 절약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당분간 무더운 여름이 오기전까지는 전기요금은 좀더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덩치가 크면 그만한 값을 하는법.

사실 이번 한달은 저희가 엄청 나태하게 사용하지도않았지만, 딱히 아껴서 조금씩 쓰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잇코다테의 생활도 처음이고, 목조 건물에서 처음 난 겨울이었기때문에 온돌시스템이 있는 한국 생활에 익숙했던 제가 이제는 어느정도와의 추위와는 친해져야하는 기간이었기애. 따뜻한 온풍을 꽤 틀어왔거든요.

에어콘(온풍) 을 사용하거나, IH, 전등사용,제습기사용, 환풍기사용, 등등 전기세가 들어갈만한 사용분은 어느정도 자주 , 그리고 많이 사용되었어요.

따끈하게 몸을 데우는 목욕도 마찬가지였구요.

특히 목재건물이다보니 환기도 환기라서 추운날 문을 열어두기 어려워 목욕을 한 뒤에는 최대한 환풍기를 틀어놓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죠.

어느정도 옷을 두껍게 입고 에어콘 사용은 하지 않는 편으로 지내는 날들도 늘어나, 다음 겨울이 온다면 좀더 절약하는 계절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❸ 비바람이 부는 날씨, 뜨거운 태양의 날씨 에는 잇코다테가 직격탄

대부분 2층의 잇코다테의 2층은 여름이나 겨울에 엄청나게 춥고, 혹은 더울것이라는것이 진작에 가늠이 됩니다. 겨울은 한번 나봤으니 대충 알겠고,

얼마전에 날이 22도까지 올라갔던 때가 있었는데, 2층에 슬~슬 더운 기운이 올라오더라구요 ㅋㅋㅋ 열대야때는 정말 난리 나겠구나 싶었어요.

사실 현재 2층에는 에어콘이 없기때문에 침실쪽에 설치하는 방향으로 남편과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맨션이나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옆집과 윗집, 혹은 아랫집까지 둘러쌓여있는 구조이다보니, 겨울에는 잇코다테보다는 덜춥고 여름엔 덜 더운것이 장점이거든요.

하지만 잇코다테는 독립된 집의 장점과 반대로 날씨는정말 직격탄으로 맞게 되는것이 아무래도 감수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ㅎㅎ

집의 사방이 공기와 날씨중에 노출된 구조이다보니까, 지난번 엄청난 바람이 불때에도 창문이 날아갈 것 같은 바람소리가 정말 대단했는데,

맨션이나 아파트에 살면 그런 걱정은 좀 덜 하게 되죠. 뚫려있는 공간은 작은 창문이나 베란다 창문일테니까요.

잇코다테는 집의 바닥 제외하고는 전면이 날씨에 노출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➍ 집의 주변은 늘 깨끗히 관리

얼마전에 작은 통신문 같은것이 왔는데요, 집 주변을 깨끗히 관리하자. 라는 안내문과 살고있는 사람들의 싸인 이었어요. 워낙 거리가 깨끗해서 누가 더럽게 사용을 하겠는가 싶지만, 게중에도 분명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을 미리 방지하자 라는 의미라고 생각되요.

집 주변에 저희가 심지 않은 꽃들이 있는데, 참 예뻐요. 그것도 함께 관리하게되고 집 주변을 지나가는 행인들이 쓰레기들을 마구 던져 버리는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기때문에 대부분은 여기저기 참 깨끗한 동네이지만, 내가 살고있는 집 주변은 늘 깨끗하게 관리해야합니다.

맨션이나 아파트는 관리자가 직접 하지만, 잇코다테의 생활에서는 눈이 쌓이면 직접 나와 청소를 하거나 해야해요~^^!

❺ 야칭이 아닌 본인의 집일 경우 에어리어 관리자로써 활동을 해야할 대상이 될수 있다.

 

이곳에와서 참 바깥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어졌던 개인적인 심적인 요소들.

한국에서도 막바지 마찬가지였지만, 참 20대의 10년간 저는 오지랍을 생활에 깊숙히 뿌리박고 살아왔다 . 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나이먹으면서, 또 여러가지 환경들을 겪게되면서 점점 적당히 참견하고 적당히 눈을 돌리는 성격으로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일본 오기전부터 심심찮게 들어왔었던 잇코다테의 생활 이야기. 일단, 우리집이 포함되어있는 일정 에어리어에 통장 개념의 집들이 몇몇 정해져있어요. 뭐 대충 그들에게 우리집에 누가 산다 라는 정보나 비상 연락처 등을 적어내서 가져다 줘야하거든요.

그들이 주최하는 모임 등등에 기본적으로 참석할것을 요구받기도하는데,, 우리는 현재 야칭으로 월세를 내는 사람들이라 의무적으로 참석하지 않아도되요.

또 입주한 초반에 그런 모임들에 참석하지 않겠다. 라고 싸인하고 도장까지 찍어 내는 과정을 마쳤기때문에, 더이상 귀찮은 무리에 속하지 않아도 되고, 그사람들도 우리를 터치 안하고 , 진짜 제가 쓰레기를 엉망징창으로 내다버리는 일과 같은 사고를 치지 않는이상 서로 마주볼일은 없어요.

만일 이 집이 우리가 산 집이었다면? 우리가 건축의뢰한 집이었다면? 심심찮은 동네사람들과의 어울림. 드라마에서 구성된 것 처럼 어느정도 함께 바베큐구이를 가거나 그런 휴가적인 어울림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룹성으로 모여서 어떤 회의를 주최하고 늘 그런거 신경써야한다면 , 저는 그냥 안할래요. ㅋㅋ

남편이 예전부터 했던 이야기는,

동네 에어리어에서 나름 막둥이 느낌의 "막내세대주" 가 들어오면, 대부분 나이많은 어르신들이 그 젊은 사람들에게 허드렛일을 부탁하는 식으로 늘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악덕 주민일 경우에 말입니다.) 너무 싹싹하게 굴거나 와자와자 얼굴 비추고 눈에 띄는 이미지가 딱히 좋은건 아닐것이라고요.

❻ 마음놓고 커튼을 열어두기 힘들다. 커튼은 집을 지키는 30프로의 보호막용.

이전 포스팅에서도 몇번 이야기한적이이 있고, 무인양품 커튼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기재한 적도 있습니다만,

잇코다테에 사는 사람들중에서 정말 나이 많으시고 별 개념치 않으시는 노인분들 정말 특정소수를 제외하고는 창문을 활짝 열거나 커튼을 전부 젖히거나 하며 생활하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햇살 좋은날은 저도 커튼을 다 묶어두고 햇살 가득 들어오는 공간을 감상해보고싶을 법도 한데,

잇코다테의 특징이 집앞이 바로 인도일수도있고, 집 앞이 도로에 노출되어있는 집도 있으며, 그다지 간격이나 엄청 안정감있는 공간이나 벽, 혹은 높이를 두고서 집이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타인들의 시선에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예요.

동네마다 다를수도있고, 집이 건축된 설계마다 다를수있지만, 집 밖을 보호하는 두꺼운 벽이 있는 집은 정말 돈을 투자하여 철벽보호같이 사방을 벽 테두리로 두는 잇코다테 제외하고는요.

커튼이 붙어있는 창 보다는 , 별도로 존재하는 60센치 안팎의 반만 열리는 창들을 열어 바깥 공기를 투입시키는 것 이외에는

큰 창문들은 커튼을 젖혀 열거나 해두진 않아요. 바깥이 밝을 때에는 집안이 잘 안보이는 특징으로 일부 적당한 사이즈의 창에 달린 커튼중

흰 레이스 커튼은 놔두고 내부 메인커튼(두꺼운)은 잠깐 일부를 젖혀두고 아침 햇살을 즐길때가 있긴하지만, 하루종일은 신경쓰여서 불가능 할 것 같아요.

또한번 한국에서의 생활을 비교하게되는데요, 막판에 남편과 살았던 아파트는 고층인데다가 앞동이 따로 없고 눈앞에 보이는건 멀지감치 떨어진 다른 단지의 아파트 한 동이었기때문에, 정말 창문 다 열고 , 햇살을 만끽하고, 집안에는 햇살이 난무하고... 아주 건강하게(?) 산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햇살이 가득일줄 알았던 일본 잇코다테의 생활에서는 바깥쪽에 별다른 경계라인의 벽이 있지않는이상은

커튼을 모두 젖히고 생활하는 것은 어렵다. 라는것.

❼ 목조주택의 특징으로 2층의 걸음걸이는 더 크게 들려온다.

단점이라기보다는 별수없는 특징 이라고 설명드리고싶네요.

2층에 올라가 2층을 뚜벅뚜벅 편하게 걷다보면 1층으로 곧바로 발소리가 울려퍼지게됩니다. 이것은 천정역시 콘크리트가 아닌 목조 건물이라는 점에서 감수해야하는 (? ) 부분이라고 생각되요. 뭐 같은 가족끼리, 그리고 그 잠깐 들리는 발소리. 별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이 이외에 일본 생활을 하며 새롭게 적응하고 있는 새로운 점에는

➊ 온돌 시스템이 없으므로 코타츠와 친분쌓기 ❷ 제습기 없으면 불편해지는 생활 ❸ 반신욕및 욕조 사용이 자유자재 & 바스솔트 생활 ➍쓰레기 분리수거

 

[일본집] 일본 잇코다테(一戸建て),단독주택 에 한달째 살고있는 장점과 팩트체크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도용,불펌,수정금지합니다.

 

 

과거 저를 수술해주신 담당 교수님께서는, 수술후 당분간은 목욕을 자제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느덧 시간도 좀 지났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저에게 어느정도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또한 건강을 지키는 일중 하나가 아닐까하여, 최근 매일 저녁에 따끈하게 몸을 데우고있습니다.

일본생활에 흥미로운것은 바로 이 오후로, お風呂 인데요, 어릴때 목욕할때도 그냥 맹물에 담그기만 했지 따로 별도의 목욕용품을 사용해본적이 없던 기억, 버블 한두번이었을까. 그것도 물속에서 미미인형과 바비인형 수영시키며 샴프를 썼던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기억안남)

최근 잘 사용하고 있는 바스솔트 제품들도 제가 너무 관심이 많아서 브랜드별로, 또 종류별로 하나씩 사보고 있어요. 향기도 좋고 그날의 피로도 풀리는 것 같고 , 무엇보다 남편이 회사에서 돌아왔을때, 밥먹고나서 따끈~하게 몸을 담그는것이 가장 큰 기쁨이예요.

"마루짱은 수술했었고, 병이있었으니까 몸의 관리가 중요해," 라며 욕조를 언제나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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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신선한 코타츠 문화.

에어콘을 틀어놓는 것 보다는 에어콘을 끄고 코타츠에 들어가있는게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될거라는 남편의 이야기에, 초반에는 집안의 추위에 적응이안되에 마구마구 에어콘을 틀어재꼈지만 ㅋㅋㅋ 어느정도 적응된뒤에는 에어콘을 틀지않고, 옷을 두둑히 입고 (히트텍+후리스) 따끈따끈한 코타츠에 몸을 퐁당 빠뜨려 그대로 잠들거나 책을 보거나, TV를 보거나 하는 생활이 참 괜찮다 라는것을 느끼게되었어요.

일본의 잇코다테 온돌 시스템은, 처음에 집을 설계하고 본인의 집을 지을때에 옵션으로 넣을수가 있는데, 저희는 온돌시스템이 없는지라 최대한 러그 위에서 뒹굴뒹굴하고 코타츠같은 보물을 이용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 신경쓸수밖에없어요. 무인양품 코타츠,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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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주 화요일오후 6시부터 수요일 오전 8~9시까지가 분리수거 날이었어요. 그시간 안에, 바깥쪽에 준비된 분리수거 포대및 컨테이너에 일주일간 정리해두었던 분리수거 쓰레기들을 분리수거 하는 날이었죠.

잇코다테 바카리 인 이 동네에도 분리수거 날짜는 정해져있고, 또 그다지 많지도 않습니다. 한국생활과 비교해보자면 한국은 일반 쓰레기는 언제든 내맘대로 시간 있을때 버릴 수 있지만, 이곳은 "모야스고미"(태우는쓰레기)가 기본 쓰레기이고 음식물과 함께 넣어 버리는게 가능해요.

그리고 이걸 일주일에 딱 두번 버릴 수 있는것 ㅠ_ㅠ 흑흑... 한번 타이밍 놓치면 고대로 다음주로 넘어가게되어 음식물에서 냄새가 나는게 좀 번거롭게되어버리죠.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은 함께 버릴 수 있는것?! 그런것들이 저에게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잇코다테에 살고있는 여러가지 경험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내려가봤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향후에 겪을 다양한 생활 환경에 있어서 더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것 같아요. 그것은 다음 2탄 게시물로 가져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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