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정보/가나자와 카레¦金澤カレー

가나자와 "터번카레" (역사와 + 현지 실제 인지도)

2021. 7. 7.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터번카레" (역사와 + 현지 실제 인지도)

 

 

 본 가게는 개인적인 카메라촬영(핸드폰 포함) + 인터넷 정보 발신 가능한 가게입니다. (⋅⩊⋅ )/

 가게의 상황에따라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당일 촬영 전, 개별문의/허락 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영상 촬영은 기본적으로 점내의 영업에 방해가 되지않고, 점내 다른 고객들에게 민폐가 되지않도록(소음/방해가되는 동선/얼굴이 나오지않게 등) 촬영하는것을 조건으로 두고 있습니다. 

 

 

 

 

ターバンカレー

가나자와 타방카레 (터번카레)

1971년 창업

2021년 현재 2개의 점포 운영중

ターバンカレー総本店(본점/가나자와시청 옆)

ターバンカレー金沢糸田店(이토다점/니시카나자와역 근처)

- 두 지점은 일부 테이크아웃 메뉴가 서로 다를 수 있음-

 

⧹가나자와시 관광중심지,번화가에 위치⧸

⧹20가지 이상의 향신료와 지역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

 

- 도시락 테이크아웃 가능

- 이벤트및 각종 대량 주문 가능


일본 자국내에서도 가나자와카레 매니아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나자와카레라하면 전반적으로 소스가

무척 어두운 색을 띄고 농후하다라고 잘 알려져있습니다. 아래의 특징들과 함께 말이죠.

 

 

 

가나자와 카레의 전반적인 특징

✔︎ 가나자와 카레는 루-(카레소스)가 굉장히 진하고 농도가 있습니다.

✔︎ 반찬으로는 양배추가 채썰린 채 함께 가득 올려집니다.

✔︎ 길다랗게 파인, 혹은 넓적하고 길죽한 타원형 스테인레스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 포크 또는 앞쪽 일부가 포크로된 "포크스푼"으로 먹는것이 일반적입니다.

✔︎ 루-(카레소스) 위에는 돈가스 및 튀김류, 소세지 등이 올라가고 또 그 위에 소스가 뿌려집니다.

 


지난 포스팅 >집에서 고고카레 흉내내기

https://marukokurashi.com/104

 

가나자와 대표 카레 - 고고카레 접시에 터번카레 만들기(가나자와 카레의 역사와 소문,)

안녕하세요 :) 가나자와 생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이웃추가를 하시면 가나자와에대한 현지 소식을 들으실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본 포스팅의 최초 온라인 게시일은  2019. 8.

marukokurashi.com

 


여기서 잠깐! 알고먹자,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


 

가나자와에는 본래의 양식 타나카 라는 브랜드에서 가나자와의 카레가 태어났습니다만 그 이후에 가게에 자주오는 고객과 함께 만든 브랜드가 바로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터번카레예요. 하지만 그 후, 어쩐지 서로 사이가 안좋아졌는지, 갈라져버려 기존의 타나카씨가 따로 나와 만든 브랜드가 가나자와 현민이 가장 좋아하는 1순위는 "챔피온 카레"이며, 그 고객이라는 사람이 계속해서 운영하는 브랜드가 바로 터번 카레입니다. 때문에 터번 카레에 가면 타나카상이 만들었던 메뉴들은 모두 없는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고고카레는 터번 카레에서 태어난 서브 브랜드인것이지요. 

 

가나자와 관련해서 이야기하다보면 카레에 관련된 이야기는 꼭 한번 나옥게 되는데요,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고고카레를 드셔보셨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이 알고 드시면 더 재밌는 카레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문에 아직도 이 두사람관계가 싸움이라기보다는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라이벌 관계로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카레 싸움중일지도 모르지요.

 

가나자와 카레를 만든 타나카씨가 만든 챔피온 카레는 얼마전 방문에 다녀왔습니다. 그의 화려한 이력이 여기저기 박물관처럼 전시/보관되어있는 공간도 있는것이 바로 챔피온 카레. 챔피온 카레의 후기도 기대해주세요 :)

챔피온 카레 다녀온 후기 추가링크 :  https://marukokurashi.com/233

 

<가나자와카레 역사 총 정리> 발생지인 챔피온카레 본점방문기(역사+맛)

⨮ 본 가게는 개인적인 카메라촬영(핸드폰 포함) + 인터넷 정보 발신 가능한 가게입니다. (⋅⩊⋅ )/  가게의 상황에따라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당일 촬영 전, 개별문

marukokurashi.com


정리해보자면 

① 가나자와의 카레는 타나카씨가 처음 만듬

▼👇🏻

② 단골손님과 "터번카레" 라는 가게를 차림

▼👇🏻

③ 둘이 갈라져 타나카씨는 "챔피온카레"를 만듬

▼👇🏻

④ 단골손님은 터번카레를 계속 운영

▼👇🏻

⑤ 터번카레에서 나온 다른 브랜드가 "고고카레"임

▼👇🏻

실질적으로 가나자와카레를 먹어보고싶다. 한다면

챔피온 카레를 먼저 방문해보는것도 좋음

 

 

👉🏻 오늘 포스팅의 터번카레는 시청근처에있는 본점이며

타나카씨의 챔피온카레 본점은 가나자와 옆 노노이치시에 위치하고 있음.

 


 

정리 :

상업적으로 전국적 폭넓은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사실 고고카레이며, 타지역 일본인들을 비롯해 한국 관광객들도 "가나자와 카레라면 터번카레지" 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가나자와역에 있는 고고카레 소호본점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된다라는 부분에서, 가나자와 카레의 시초를 만든 타나카상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지지 않은것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터번카레에서 나온 고고카레가 마케팅을 포괄적으로 잘 한것이 사실. 챔피온 카레는 꾸준히 한 우물만 파면서 어찌보면 "멀리 안나가도 현민들에게 인정받다보면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는 날이 있겠지" 같은 마인드가 자꾸 느껴지는 것 (눈물)인데

또 현지 시민들에게는 언제나 늘상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장사가 안되거나 고고카레에 뒤떨어진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가나자와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자세히 그 분위기를 파악하기 힘든 것일 뿐. 챔피온 카레는 역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가나자와 카레를 정말 맛보고싶다면 챔피온 카레를 방문하기를 추천하게됩니다.  (방문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 예정)

 

● 참고로 참피온 카레는 싱겁게 먹는 이들에게는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의 터번카레는 좀더 달며 먹기 쉬운 맛.

● 터번카레는 타지에서 오는 일본 관광객들이 주말이나 연휴기간에 오픈전부터의 대기줄이 생긴다. (가나자와 외부에서도 입소문난 곳)

● 챔피온 카레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언제든 현지 시민들로 붐빈다. (점심시간대 주변 직장인들&기타시민들)

(가나자와 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있는 곳)

 

⠀노노이치시는 사실상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시가 아닌, 그 옆동네인 노노이치시 이기때문에, 노노이치시의 브랜드로 유명해 타지의 사람들에겐 딱히 "가나자와"의 카레라고 불리지 않는것인가? 라고도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하지만 본래 1950년 가나자와에서 출발하여 1974년에 노노이치시로 이전했기때문에 출발선상에 존재했던 곳은 바로 가나자와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터번카레가 있을 수 있었던 것 역시 타나카씨의 역할이 컸으니, 결코 그의 노고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바깥에 자동 판매기로 먹을 메뉴를 선택한 뒤, 티켓을 가지고 들어오면 됩니다. 카레의 사이즈는 기본적으로 소,중,대,곱배기(오오모리)로 나뉘구요 최소 500엔에서 최대 1,200엔~1,300엔 정도 가지고 계신다면 제공되는 물과 함께 배부르게 한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블로그에도 몇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는 참 재밌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관광객분들이 가장 쉽게 접하실 수 있는 가나자와의 고고카레(노란패키지에 고릴라가 새겨짐/도쿄에도 지점이 있어요), 그리고 터번카레 이외에도 챔피온카레, 가나자와 카레 등 가나자와 현지 내에서 역사가 오래된 카레 브랜드들이 참 많습니다. 때문에 저역시 시간이 날때마다 카레 순방을 돌며 각각의 카레의 맛을 맛보고 또 마음속으로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평가를 하는 재미가 있어요. 

 

유명세도 알고있었고, 또 시청을 가거나 근처 커피숍을 갈때에도 늘 걸어다니는 길목에 위치한 터번카레. 하지만 막상 들어가서 먹어본적은 한번도 없었기때문에, 남편과 가나자와 카레를 제대로 알아가기위한 카레탐방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가장먼저 찾은곳이 바로 터번카레였습니다. 

 

주말과 연휴때면 근처 21세기 미술관이나 겐로쿠엔 등을 돌아보는 관광객들이 이곳 터번카레 역시 그냥 지나치질 않고 꼭 돌아봐야할 , 먹어봐야할 메뉴로 선정되기라도 한듯, 오픈 전부터 서있는 긴 줄을 볼 수 있어요. 줄서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20~30대 초반의 젊은 친구들이 많아요. 평일엔 좀 한가한 편입니다.

 

 

 

 

주인아주머니로 보이는 분께 , 사진 촬영해도 되냐고 조용히 속삭여 여쭤보니 "하-이! 요로콘데!" (네-기꺼이!) 라고 웃으시며 털털하게 대답해주셨어요.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촬영에 대해서는 굳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오픈되어있는 가게인 것 같았어요. 

 

들어가면 우측으로 8명 남칫 착석 가능한 카운터석이 각각 코로나 칸막이 설치로 마련되어있고, 좁은 통로를 두고 건물 유리벽쪽에는 2인석 테이블이 3개정도 놓여있습니다. 최대 2명씩정도만 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게는 좁지만 사실 저는 가게의 사이즈를 따지는 성격은 아니기때문에 이런 아담한 가게들에 녹아있는 그곳만의 시간들, 정취 등을 좋아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L세트카레 950엔. 돈가스와 작은 함바그. 그리고 소세지 2개가 얹어진 메뉴였습니다. 배 두둑히 채우려면 적어도 L 사이즈를 먹어줘야지요. 적게 먹는 분들은 M사이즈 드셔도 될 것 같아요. 물이 제공되고 메뉴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둘러보게됩니다. 

 

벽쪽에 켜져있는  TV의 프로그램을 멍하니 쳐다보다가도, 바깥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다가도, 어떤 맛일까 기대되는 설레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뽑아둔 티켓을 몇번을 보기도합니다. 주말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그만큼 먹기 쉬운 맛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는 관광지도 가깝기때문에 메인 거리인 코린보나 카타마치, 그리고 시청, 21세기미술관, 아메리카단풍거리, 겐로쿠엔으로의 진입 등등 겸사겸사 방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마련되어있는 이 터번카레가 가나자와 카레의 오리지널이고 아니고를 떠나 여행객에게도 사랑받을 수 밖에없다라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터번카레 "L 세트 카레" (950엔)

 

 - 단맛이 가미된 적당한 맛이다.

- 가나자와 카레답게 무게감이있고 농후하다.

 - 카레 초보자도 먹기 쉽다.

 - 올려지는 돈가츠의 두께가 부드럽고 담백하다.

 - (두께는 보통)

 - 올려진 함바그는 딱히 크지 않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사이즈

 - 뽀드득- 잘리는 식감의 소세지 2개가 올려진다.

 

-결론-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맛,

평일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엔 언제나 대기줄이 깁니다.

조용히 혼자서도 한끼를 해결하고 가기 쉬운 맛

메뉴 자판기는 모두 일본어로 되어있으므로 인터넷에서 메뉴 이름을 숙지한 뒤,

자판기에서 찾아 주문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 카레의 특징인 스테인레스 접시에 채썰린 양배추와 돈가스의 두께는 너무 얇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종류 관계없이 지방부분이라던가, 질기게 씹히는 부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터번카레에서 먹은 고기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아서 어쩐지 좋은 느낌이었어요. 씹히는 살코기는 담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카레와 무척 잘 어울리는 튀김이었어요.

 

가나자와의 카레 답게, 얇게 채썰린 양배추는 카레와 어우러진 튀김을 먹을때에 좀더 목넘김이 좋도록 도와주는 신선한 식감이 언제나 좋은 느낌입니다. 움푹 파인 스테인레스에 부딪치는 포크의 자잘한 소음들. 튀김 위엔 소스가 한번 더 뿌려지고 여러가지 재료들을 좀더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가나자와 카레는 정말 만족스러운 한끼가 될 것이 분명하네요. ⠀⠀ ⠀⠀⠀⠀⠀⠀⠀

 

 

 

 

 

고기의 담백한 단면을 사진에 남겨보았어요. L세트는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딱히 소식을 하는 분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조금 거북할정도로 배가 부른 넉넉한 양이니, 주문하실때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돈가츠의 튀김에는 어쩐지 기름까지 쪽- 빠진 느낌이었어요. 미리 튀겨두고서 살짝 꺼내 준비해두는 것이 아닐까 하고 짐작하게 됩니다. 아주 뜨끈하거나 방금 튀겨낸것은 아니었거든요.

 

 

”0이 붙는 날은 터번데이!"

매월 10일, 20일, 30일 등 날짜에 0이 붙는 날에는 

카레 주문 후 다음 방문시 사용할 수 있는 토핑 서비스권을 증정한다고합니다. 

 

 

 

 

 

 

 

 

가나자와의 터번 카레는 어쩐지 "옛부터 가나자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나자와 카레의 원조" 라고 자칭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 사람마다 생각하기 다르고 판단하기 다르다보니 이런 문제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과연 가나자와카레를 "누가 가장 먼저 탄생시켰는가" 라는 질문에 어김없이 봉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터번카레는 2021년 7월기준 2개의 점포를 운영중이고, 가나자와 카레 창시자의 다나카상의 챔피온 카레는 가나자와가 있는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도야마현,후쿠이현, 등 30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다음 가나자와의 카레 포스팅은 바로 가나자와 카레의 창시자인 다나카상의 "챔피온카레" 에 다녀온 이야기를 기록해보려고합니다. 

 

가나자와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겸사겸사 도달하기 쉬운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함께 공존하고있는 터번카레.

초심자도 맛보기 좋은 보편적인 가나자와카레만의 맛을, 가나자와 여행에 한끼의 식사로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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