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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정보/가나자와 카레¦金澤カレー
가나자와카레 역사-발생지인 챔피온카레 본점방문기(역사+맛)
2021. 7. 8.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카레 역사-발생지인 챔피온카레 본점방문기(역사+맛)
⨮ 본 가게는 개인적인 카메라촬영(핸드폰 포함) + 인터넷 정보 발신 가능한 가게입니다. (⋅⩊⋅ )/
가게의 상황에따라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당일 촬영 전, 개별문의/허락 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영상 촬영은 기본적으로 점내의 영업에 방해가 되지않고, 점내 다른 고객들에게 민폐가 되지않도록(소음/방해가되는 동선/얼굴이 나오지않게 등) 촬영하는것을 조건으로 두고 있습니다.
✔︎ ⧹ 에디터가 방문한 가나자와의 다른 카레 방문기도 함께 확인하세요 ⧸
🍽 가나자와 카레 🍛
나나호시카레 방문기 : https://marukokurashi.com/155
가나자와 터번카레 방문기 : https://marukokurashi.com/232
가나자와 카레가 태어난 배경에 대해서 알아가다보면,
가나자와하면 "터번카레"나 "고고카레"가 떠오르신다는 분들의 말씀들에 알고 먹는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를 알고보면
조금 안타까움까지 느끼게 되는군요.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한줄한줄
읽어내려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기서 잠깐! 알고먹자,
내가 생각하는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와 인식⧸
가나자와에는 본래의 양식 타나카 라는 브랜드에서 가나자와의 카레가 태어났습니다만 그 이후에 가게에 자주오는 고객과 다나카씨가 함께 공동경영으로 만든 브랜드가 지난번 업데이트한 가나자와의 터번카레입니다. 이후 서로 사이가 안좋아졌는지, 갈라져버려 기존의 타나카씨가 따로 나와 만든 브랜드가 가나자와 현민이 가장 좋아하는 1순위 "챔피온 카레"이며, (일명 챤카레 라고 부릅니다) , 그 고객이라는 사람이 계속해서 운영하는 브랜드가 바로 터번 카레입니다. 때문에 터번 카레에 가면 타나카상이 만들었던 메뉴들, 레시피들은 모두 없는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고고카레는 터번 카레에서 태어난 서브 브랜드인것이지요. 어쩌면 고고카레가 많은 분들께 알려진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나자와 관련해서 이야기하다보면 카레에 관련된 이야기는 꼭 한번 나옥게 되는데요, 도쿄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고고카레를 드셔보셨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이 알고 드시면 더 재밌는 카레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문에 아직도 이 두사람관계가 싸움이라기보다는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라이벌 관계로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카레 싸움중일지도 모르지요.(웃음)
① 가나자와의 카레는 타나카씨가 처음 만듬
▼👇🏻
② 단골손님과 "터번카레" 라는 가게를 차림
▼👇🏻
③ 둘이 갈라져 타나카씨는 "챔피온카레"를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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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단골손님은 터번카레를 계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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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터번카레에서 나온 다른 브랜드가 "고고카레"임
👉🏻 오늘 포스팅의 챔피온카레는 본점으로써
가나자와시 옆 노노이치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리 :
상업적으로 전국적 폭넓은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사실 고고카레이며, 타지역 일본인들을 비롯해 한국 관광객들도 "가나자와 카레라면 터번카레지" 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가나자와역에 있는 고고카레 소호본점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된다라는 부분에서, 가나자와 카레의 시초를 만든 타나카상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지지 않은것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듬.
이런 부분에서는 터번카레에서 나온 고고카레가 마케팅을 포괄적으로 잘 한것이 사실임. 챔피온 카레는 꾸준히 한 우물만 파면서 어찌보면 "멀리 안나가도 현민들에게 인정받다보면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는 날이 있겠지" 같은 마인드가 자꾸 느껴지는 것 (눈물)
헌데 또 현지 시민들에게는 언제나 늘상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장사가 안되거나 고고카레에 뒤떨어진 느낌은 절대 아님.
단지 가나자와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모를뿐임. 챔피온 카레는 역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가나자와 카레를 정말 맛보고싶다면 챔피온 카레를 방문하기를 추천하게됨
● 터번카레는 타지에서 오는 일본 관광객들이 주말이나 연휴기간에 오픈전부터의 대기줄이 생긴다. (가나자와 외부에서도 입소문난 곳)
● 챔피온 카레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언제든 현지 시민들로 붐빈다. (점심시간대 주변 직장인들&기타시민들)
(가나자와 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있는 곳)
⠀노노이치시는 사실상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시가 아닌, 그 옆동네인 노노이치시 이기때문에, 노노이치시의 브랜드로 유명해 타지의 사람들에겐 딱히 "가나자와"의 카레라고 불리지 않는것인가? 라고도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하지만 지금의 터번카레가 있을 수 있었던 것 역시 타나카씨의 역할이 컸으니, 결코 그의 노고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공부에 한번 빠지면 정말 되돌릴수없을 정도로 재밌다고들하죠?. 여기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가 그러합니다.
지금부터 이야기될 가나자와 카레의 역사 이야기는 이시카와현 현지 내에서의 정보들과 알려진 역사들을 종합하여 기재하게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역사는 게시물의 맨 하단부분쪽의 팩트 역사를 체크해주세요 ☺️
가나자와 카레의 원조,
챔피온카레
(by. 양식다나카洋食タナカ)
石川県野々市市高橋町20-17
챔피온 카레의 외관은 언제나 노란색과 빨간색의 건물로 한눈에 확- 들어옵니다. 1961년 가나자와 시내에서 "양식 다나카" 가 창업한 이후, 사실 지금의 본점은 가나자와시가 아니라 옆 이웃동네인 노노이치시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나자와 카레의 독특한 요리법과 스타일을 바로 이 창업자 다나카씨가 만든것입니다. 때문에 다나카상의 카레는 가나자와 카레의 "원조"로 불리기도합니다.
아래는 가나자와의 챔피온 카레, 일명 "챤카레"와 관계가 있는 가나자와의 카레 브랜드들입니다. (수많은 가나자와 카레 브랜드들중 일부입니다.)
🍛가나자와의 터번카레
여기서 짤막하게 가나자와에있는 몇 카레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바로 앞전에 포스팅했었던 가나자와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터번카레는 언급한바와같이 양식 다나카의 단골 손님이었던 오카다타카시 씨와 공동경영으로 가나자와시에 출점했던 가게입니다.
이후 공동 경영을 그만 두면서 양식 다나카의 다나카씨가 독립하여 "챔피온 카레"를 오픈하게됩니다. 터번카레에는 현재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다나카씨의 레시피는 없는 상태입니다. 별도의 가게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의 "아루바"카레(카레의 시민 아루바)
1971년 가나자와시 옆 이웃지역인 코마츠시에서 창업되었습니다. (고마츠 공항이 있어요) 일본의 수도권에도 매장이 존재합니다. 현재에도 아루바카레의 공장을 꾸려가고 있는 今度忠씨는 양식 다나카의 다나카상이 창립한 "챔피온 카레"에서도 공장장을 맡고 있으므로 현재의 챔피온 카레와도 어떤 의미에서 관계가 무척 깊습니다. 가나자와 카레관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몇 안되는 건재하신 분. 이시카와현의 방송국에서도 2013년 가나자와 카레의 특집 방송분을 송출했을 당시, "산 증인" 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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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의 양식점 키친 유키(キッチンユキ)
이곳은 카레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어딘가 어렴풋 느껴지는 그리운 분위기를 남긴 양식점입니다. 겉으로 볼때엔 건물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수많은 메뉴와 사진들이 조금은 조잡하다는 느낌마져 드는 가게입니다(웃음/개인적인 의견이예요). 카레 뿐만아니라 베키라이스 등의 가나자와 양식의 메뉴들을 내걸고 있어 시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가게입니다. 남편은 몇번이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들어가보자고 했는데
왠지 내키지 않아 늘 제가 뿌리쳤던 곳이기도합니다.
창업자의 미야지마 유키오씨는 "뉴 가나자와" 이전부터도 다나카씨와 꽤 친분이 있었고 다나카씨와 단둘이 찍힌 사진 등 남겨져있습니다.
뉴 가나자와에서는 서브치프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만 다나카씨와 또래였던 것도, 사실 함께 솜씨를 염마해 좋은 요리 동료로써도 존재했던 것을 짐작케합니다.
항톤 라이스 (https://marukokurashi.com/203)등가나자와만의 독특한 양식 문화를 편의상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시카와현 바깥으로부터 서양 문화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가나자와 카레 첫 세대 요리사로써 가나자와의 양식의 명칭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호쿠리쿠 요리사모임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가나자와 골드 카레
이시카와현 발상의 점포로써는 새로운 점포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있습니다. 활발하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내며 챔피온 카레의 프랜차이즈 가게로 영업되고 있었습니다만, 원래 소유자의 제반 사정으로 독립 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각게를 개업하고 있던 시절, 이미 공장에서 일괄 생산, 공급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챔피온 카레에서는 카레 제조법을 프랜차이즈 점포에 말할 수 없었기애 사실 골드 카레의 제조법 및 요리법등은 챔피온 카레와는 무관합니다.
여기서 잠깐, 중간중간 조금씩 챤카레의 방문 후기를 담아보도록 할게요. 선명한 노란색과 빨간색의 건물색은 멀리서부터도 확연하게 시야에 확보될만큼 조금은 독특한 모습입니다. 대부분 독채 건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거든요.
이 붉은 색과 노란색을 전면에 내세우는 주장이 강해보이는 강한 점포 컬러는 다나카씨의 아내인 히로코씨의 의견을 참고로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나카씨가 누구인지 잘 아직 모르시겠다면 보 포스팅을 끝까지 다 확인해주세요 ☺️
남편으로부터도 챰피온 카레는 반드시 노노이치에 있는 본점에 가보는것이 좋다고. 조그맣게 박물관처럼 역사를 기록해둔 공간도 존재한다며 좋은 정복가 될거라고 귀뜸해주었어요. 고고카레를 비롯, 터번카레 그리고 이곳 챤카레에서도 자동판매기를 이용해서 메뉴를 주문합니다. 여러가지 토핑을 추가 주문할 수 있어요.
메뉴 자판기는 입구를 두고 양쪽에 구비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에 비어있는 곳에 가서 편하게 주무하면 됩니다.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 근처 주민들 등등 혼자서 오는 사람들이나 자녀와 함께 오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곳 노노이치점 뿐만이 아니라 챰피온 카레는 어디를 가든 늘 북적이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게 흐름의 느낌은 패스트푸드의 느낌이예요. 등받이가 없는 반 스탠드형 의자, 사람들은 몇십분을 천천히 먹는것이 아니라, 가볍게 한끼를 떼우고 나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때문에 회전율 역시 빠른편이구요.
제가 먹은 인생의 첫 챰피온 카레예요. 사실 제 입맛에는 좀 짠 느낌이 있었는데 남편은 엄청 잘 먹더라구요. 싱겁게 드시는 분들께서는 약간 짜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요, 중간중간 함께 먹는 튀김류들, 그리고 밥과 양배추를 함께 먹으면 그 밸런스가 꽤 괜찮습니다.
가나자와 카레의 정석, 움푹 파인 스테인레스 접시에 초록색의 레트로느낌의 귀여운 포크. 이전에 먹었던 터번 카레와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챰피온 카레의 돈가츠가 훨씬 더 얇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새우튀김도 가득가득. 절반으로 잘려 구워진 C자형 소세지는 구운향이 제대로 베어있어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루-를 덮어주고 그위에 올려진 토핑들과 튀김위의 별도의 소스들. 이것이 가나자와 카레이네요.
가나자와 카레의 구 레시피와 새로운 제조법에의한 카레 루- 의 차이는?
루의 배합과 가열 방법에 대해 "온도"와 "시간" 의 차이로 알려져있습니다.
챰피온 카레는 "새로운 레시피"를 이용하여 낮은 온도에서 루를 시간들여 볶습니다. 이전의 레시피에서는 고온에서
빠르게 로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향신료의 느낌이 부족했다고해요. 이것만으로도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왜 가나자와 카레는 스테인레스 접시를 사용하는걸까?
스테인레스 접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히 잘 깨지지 않고 튼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자와 카레의 메뉴 제공 속도는 일반 음식점에 비해 빠르고 분주합니다.
도자기 접시 등이 떨어지면 곤란하므로 튼튼하고 오래가는 스테인레스 식기는 가나자와 카레의 필수 조건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남편이 주문한 아주아주 베이직한 노멀 메뉴입니다. 채썬 양배추 한가득 올려진, 정말 심플한 구성이었지만, 남편인 이쪽을 선택해서 먹어보고싶었다고하네요. 가장 꾸밈없이 노멀한 메뉴가 맛있어야 전체 메뉴가 맛있다고요. (웃음)
어느날은 남편이 저녁을 사가지고 들어왔는데 자신의 밥은 챰피온 카레의 테이크아웃을 사가지고 들어왔어요. 양도 엄청 푸짐했고, 꽤 맛있어 보였는데 이날 왠일인지 남편이 "음, 좀 짠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본래 식으면 더 짜 지는게 음식인데 그렇다고 절래절래 할 정도로 짠 카레라는건 절대 아니니, 기회되시면 직접 맛보시고 판단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맛있었습니다. ☺️🍛💬
사실, 가나자와카레 역사의 모든 시작은1955년
가나자와의 레스토랑 "뉴 가나자와"로부터 시작되었다 (!?)
아루바카레를 시작했던 今度忠(콘도타다시)씨. 그는 1955년 가나자와의 "뉴 가나자와" 라는 레스토랑에서 근무했을 당시 4명의 젊은이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후 독립을 완수한 4명은 뉴 가나자와의 레시피를 함께 공동 공유하고 각각 카레 전문점을 개업,
다나카씨는 "챰피온카레" , "미야지마유키오씨는 "키친유키", 노무라유키오씨는 "인디안카레", 그리고 친정 우동점을 이은 타카다요시노리씨는 「うどん亭 大黒屋」(다이코쿠야)에서 카레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1971년 콘도타다시씨도 마침내 독립!. 이시카와현 고마츠시에 아루바카레를 개업하게됩니다.
이시카와현은 비교적 일찍부터 인도요리 전문점이 있었기때문에 풍부한 카레 문화가 뿌리 내렸던 현인 것 같습니다. 그중 현재 유일하게 도시의 이름이 사용된 "가나자와카레"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징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나자와 카레 요리법을 최초로 만든 것은 챔피온 카레의 창업자 다나카씨입니다. 16세가 되던 해에 양식 요리사의 길을 선택했던 그는 , 당시 가나자와의 시내의 일본은행 뒤에 있었던 (현재 코린보 스타벅스 뒷편), ガンコ堂(간코도우) 라는 양식 가게의 점주의 소개를 받아 도쿄의 도요켄(東洋軒)으로 수행을 나갑니다.
참고로 다나카씨의 아버지는 이시카와현에서도 솜씨를 발휘한 일식 요리사로 그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을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도요켄은 현존하고 있습니다.) 도요켄, 그곳에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블랙 카레"라는 간판 메뉴의 카레가 어쩌면 다나카씨가 카레에 매료된 시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앞서 언급된 간코도우라는 양식 가게에서는 이시카와 현 내에서 가장 일찍 카레의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상점의 하나로 알려져 있던 것 같으며, 다나카씨의 인생의 마디마디에는 일찍부터 카레의 그림자가 보일듯 말듯 해 보였습니다.
도쿄에서의 유학 수행을 마친 뒤 호쿠리쿠로 돌아와 이시카와와 도야마현을 중심으로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근무하게됩니다.
그중 일부는 주방장을 역임했습니다. 그중에는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전통 레스토랑 "너구리찻집", 당시 너구리 찻집이 운영하고 있었던 섬유회관그릴에서 이후 키친 유키를 창업하는 미야지마 유키오씨와 이미 만나 함께 일했던 것입니다.
이시카와현의 가타마치 스크램블 근처에 있던가게, 지금도 가나자와의 산 방면 고다쓰노(小立野) 라는 지역에 「NEW狸」 뉴 타누키 라는 유파를 이어받는 가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우 맛있다고합니다.
1956년, 그가 가나자와의 "레스토랑 뉴 가나자와"에 초대 수석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을 당시엔 이시카와현은 섬유 산업에서 제품을 이룬 유명인이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또 그런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산뜻한 레스토랑이 뉴 가나자와였다고해요.
현내에서 훌륭한 요리사가 모이게되고, 그안에 다나카씨, 미야지마씨, 이후에 "아루바카레"운영에, 그리고 지금은 공장장을 맡고 있는 콘도타다시씨, 노무라 유키오씨, 다카다 요시노리씨 등, 그렇게 지금의 전통이라고 하는 가나자와 카레 브랜드들의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됩니다.
다나카씨는 뉴 가나자와에서 4년정도 근무 후 1961년 아내 히로코씨의 친정인 가나자와시 다카오카에서 "양식다나카"를 개업하며 독립하게됩니다. 정확한 위치는 가나자와 시립 중앙 초등학교 앞의 다리를 건너자마자 코너에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양식가게가 아닌 철판 가게를 시작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만, 우여곡절끝에 양식점으로 오픈하게됩니다.
뉴 가나자와에서도 카레는 볼 수 있었지만 그때 다나카씨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져 있던 것은 보통의 서양식 카레였다고합니다. 지금도 다나카씨의 유품으로 노노이치점 본점에 유품으로 보관되어있는 레시피 노트에서는 야채나 과일등이 사용되고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해요. 실제로 노트를 눈앞에서 봤을때에는 뭐라고 적혀있는지 자세하게 안보일정도로 글자가 희미했어요. 그가 남기고간 유품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속이 동요되더군요.
다나카씨는 머지않아 현재의 가나자와 카레의 원류가 된 카레를 제공하기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963년까지는 현재의 가나자와 카레로 사랑받는 스타일인 스테인레스 접시 위의 소스가 뿌려진 돈까스, 그리고 채썰린 양배추가 게재되는 형식이 확립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레시피를 함께 나눈 첫번째 매장은 바로 인디안 카레입니다. 같은 무렵 뉴 가나자와에서 함께 동고동락했었던 콘도타다시, 특히 둘의 사이는 참 좋았고 다나카씨의 카레 인기와 그 맛에 놀라 직접 레시피를 받게됩니다. 당시 요리 동료분들이 몇몇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온적이 있다고 하지만, 다나카는 콘도타다시씨에게만 레시피를 전달했다고해요. 그렇게 1964년 다나카씨 이외의 첫 번째 카레 전문점 "인디언카레"가 오픈되었습니다. 콘도타다시씨의 감독하에 가나자와 카레 역사상 가장 일찍부터 새로운 메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포이며 전성기때는 도야마현에도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野菜玉子カレー”(야사이타마고카레/야채계란카레), 그시절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야사타마 라는 이름으로 통칭되고 있다고하는데요. 햄버거카레 등 토핑의 폭을 늘려 레시피를 고안해낸것은 인디언 카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인디언 카레로부터 독립한 요리사들이 차린 가게들이 많은 도야마현에서는 야사타마 카레가 인기있는 반면, 이시카와현 카레계의 매장에서 제공되는 메뉴는 제각각입니다.
또한 콘도타다시씨가 야사타마 카레를 처음 고안한 이후, 콘도타다시씨의 소개로 챰피온카레의 메뉴로 들어가 현재까지도 노노이치시 본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뒤로도 키친유키, 아루바카레 등으로 계보가 이어지게됩니다. (생략)
터번 카레와의 소문만 무성한 불화설.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포스팅의 초반에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터번카레는 양식 다나카의 다나카상과 단골고객이 함께 공동운영으로 꾸려갔던 곳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지역 금융기관에 근무하고 있었던 오카다다카시상. 그는 다나카상의 카레를 좋아했고 맛을 본 뒤, 카레의 다나카 이름을 바꾸고 공동 경영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다나카씨는 요리 솜씨에 자신이 있었지만, 회사 경영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었던 것 같고, 때문에 오카다다카시씨의 협업 제안에 매력을 느낀것이라고합니다.
따라서 터번 카레의 1호점은 "양식다나카" 다카오카 마치점(高岡町店)이라고합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카타마치점(片町店)의 오픈도 실질적으로 다나카씨 혼자 꾸려야하는 체제였기애 두개의 매장 동시에 판매하지는 못하고, 다카오카 마치점은 발효공장으로 변경. 카타마치점에 몰두하게됩니다.
1971년. 현재의 코린보 도큐스퀘어(도큐핸즈/1층에 스타벅스) 맞은편 근처 가나자와 오뎅으로 유명한 키쿠이치(菊一) 뒷편 근처에 "터번카레 카타마치점"을 신설함과 동시에 "카레 다나카"를 "터번카레 다카오카마치점으로써 2 점포 체제로 시작했다고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약간 남아있었던 카레 이외의 메뉴들도 대부분 없애며, 명확하게 카레 전문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업무 부담의 불균형으로 2년 후인 1973년에 공동 경영을 취소, 이때 다나카씨는 가나자와시 근처의 노노이치시로 가게를 이전, 독립하게 됩니다. 당시 터번 카레의 이름은 상표 등록이 되어있지 않았고, 다나카씨는 이름에 애착이 있었기때문에, 가게 이름에 성을 더하는 형태의 "다나카 터번" 으로 오랫동안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기에 문제가 있었는데요 여기저기서 터번이라는 간판을 달고있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폐사로부터 출점하고 있었던 점포가 단순하게 "터번카레"라고 표기를 하고 장사를 하거나,
지금의 챰피온 카레 노노이치시 본점 근처에 에는 현재 터번카레의 프렌차이즈점으로써 운영되고있는 "ジャンカレー"(장카레) 라는
카레 전문점도 있는데요, 이 가게 역시 터번카레라는 이름을 걸고 영업을 했었다고 합니다. (남편과 그 가게를 지나가다가 보고서 약간 웃음이 섞여나왔습니다. )당시 그때를 잘 아는 시민들이라고해도, 어느쪽이 진짜 오리지널인지 그 세세한 정보를 확인하는데에는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1973년 이후는 이시카와현에 터번카레와 다나카터번 이라는 비슷한 이름과 모양. 로고, 마크를 하고 있는 체인점이 여럿 존재했으며 1996년에 "챰피온 카레"로 이름을 바꿀때까지 20여년정도 계속되었다고합니다.
분열이 일어난 후 다나카씨는 "이름만으로는 사람들이 차이를 알리가 없어, 더 맛있게 만들어야해" 라는 마인드로 양식 다나카 시대부터 사용했던 카레 요리법에 대담한 변경을 결심하게 됩니다.
이것은 편의상 변화되기 이전을 "구 레시피" , 이후에 사용하게 된 레시피를 "새로운 레시피" 라고 칭하고 있다고합니다.
20년이 흘러 1996년, 분열 이후엔 특별히 연락도 없었던 현재의 터번 카레로부터"터번"의 점표명이 상표등록 되었으니 더이상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통보를 받게된 다나카씨. 안타깝지만 다나카씨는 그런 절차에는 너무나 서툴렀기때문에 그 시점까지 상표의 소유권에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했다고합니다. 그렇게 다나카씨는 "터번"이라는 이름은 저멀리 보내버리고 "카레의 챔피언"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됩니다.
터번이라는 이름에 굉장한 애착이 있었기때문에 결코 작지 않은 변화였을겁니다. 챔피언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카레 업계의 챔피언이 되고싶다. 라는 생각이 담겨져 있다고해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챰피온 카레의 색과 고고카레의 색이 같다고 생각하면서 가나자와카레의 컬러는 이런 컬러구나~ 하는 선입견이 생기곤 했다고합니다. 하지만 이시카와현 발상의 가게에서 이와같은 색감으로 영업을 하는것은 챰피온 카레 뿐이며 일반화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그 단골 손님과 함께 공동경영을 결정했던것이 다나카상에게 새로운 경험의 면에서는 플러스였으면 플러스였지 마이너스는 결코 아니였을거라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정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왠지 그 단골 손님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더라구요.
가나자와 시민들에게는 엄청 사랑받지만, 왜 타지의 사람들이 가나자와 카레를 떠올렸을때에 "터번카레" 그리고 그 서브 브랜드인 "고고카레"를 떠올리는지, 자잘한 과거사를 알고나니 아주 살짝 개탄스러울 정도예요.
"터번" 이라는 이름을 잃고 맛으로 승부하고자 했던 양식 다나카. 그리고 현재 챔피온 카레의 창립자이자 가나자와 카레의 원조 멤버였던 다나카씨는 지금의 챰피온 카레의 맛을 내기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을것입니다. 다음에 한번 더 가서 맛보고싶어요. 저에게는 염분이 강하게 느껴졌던 맛이 너무나 안타까웠기때문에 현실을 부정하며 다시한번 맛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본래 제가 매운걸 좋아하긴해도 평소엔 싱겁게 먹는 편이예요)
실제로 고객들은 맛있으면 그만이지! 브랜드가, 역사가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챤카레는 (챰피온카레) 오히려 "우리가 오리지널이다" 라고 선을 긋는 발언이나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시카와현의 츠쿠다식품 주식회사에서 "가나자와 카레" 라는 이름을 따 레토르트 카레를 판매했던것이 첫번째 예가 되는데요. 단 이 레토르트 카레는 세간에 알려진 가나자와 카레 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많은 카레전문점에서 챤카레를 모방하고 있지만, 어쨌든 다나카씨가 만들어낸 카레가 모양을 바꿔가며 다양한 고객들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것에서 그 가치만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양식다나카. 그리고 챰피온 카레는 창업이래 여러번 조금씩 새로운 모습으로, 또 맛으로 변화하고 있다고합니다. 60년 전의 완전한 같은 맛일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시기적으로는 1990년대 후반까지 약간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이 전후로 맛의 방향성이 조금 바뀐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가나자와에 방문하신다면, "가나자와카레가 먹고싶다" 라고 하신다면, 가나자와 카레에서 꽤 접근이 쉬운 터번카레나 고고카레를 먼저 생각하실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가나자와의 카레의 역사를 알게된 이상 챰피온 카레도 꼭 가보고싶어지실겁니다. 가나자와에 오셨으니. 챰피온 카레에 꼭 방문해보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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