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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생활 - 후지다나 시즌(하쿠산 로쿠테마파크)

2024. 5. 3.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생활 - 후지다나 시즌(하쿠산 로쿠테마파크)

 

"가나자와에서 무슨 재미로 사나,

시즌 즐기는 재미로 겨우난다."

 

 

 

 

 

현재 열심히 GW를 최대한 즐기고 있습니다.

많이 먹고, 축- 늘어지기도하고 열심히 외출하고 있기도합니다.

소개할 가나자와의 좋은 장소들을 너무 많이 다녀왔는데

아직까지 공유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놈의 게으름...

어제오늘, 구름 한점 없었던 모처럼 화창했던 날씨였어요.

낮에는 무척 더웠답니다.

네.

가나자와가 속한 이시카와현 내에서도

등나무(후지다나) 축제나 이벤트가 개최되는 곳이 있습니다.

현재 후지다나 시즌이예요. 후쿠오카나 도치기쪽 후지다나 축제만큼은 아녀도

제가 꼭 이맘때즘 등나무 꽃을 보러 오는 곳이 있는데요,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공유해봅니다.


이시카와현 후지다나를 만끽할 수 있는 곳,

白山ろくテーマパーク *吉岡園地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있는 하쿠산로쿠 테마파크.(요시오카엔지)

하쿠산의 아름다운 경관, 사계절을 체감할 수 있는 곳.

주소 石川県白山市河内町吉岡西89

/

전화번호 076-272-3637

영업시간 8:30~17:00

휴일 12/29〜1/3

 

 

가나자와로 처음 이주했을때에, 한창 탐험의 늪에 빠진 부부처럼

이시카와현의 이모저모를 여행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첫 봄을 맞이하며 이곳에 후지다나를 보러왔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도, 매년은 아녀도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번 계절을 잔뜩 느끼러

이 "하쿠산로쿠파크"로 놀러오곤 했습니다.

일단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 텐트를 치거나 피크닉을 하기

딱 좋은 공간들이라(아이들은 곤충이나 개구리 등을 채집하기도해요)

가족단위로 방문하기도 너무너무 좋은 곳이예요.

아무튼, 도로변에 이렇게 후지다나를 볼 수 있는

나무로 된 터널이있는데 며칠전 비가 온 후, 잎들이 잔뜩 떨어져있었고

몽글몽글 가득한 등나무꽃은 즐길 수 없는 분위기인 것 같았어요.

 

 

 

​그래도 또 걷다보니 요정도로 피어있는 곳도 드문드문 있었어요.

아예 없는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가 등나무 꽃의 관광지를 생각할때에

한가득 피어 위에서 떨어지는 듯한 포도송이같은 등나무꽃으로 가득한 공간을

가장먼저 생각하게 되잖아요?

 

 

​네, 후지다나 터널에서 고개를 돌려 도로 바로 건너편을 보면,

민트색 둥근 지붕의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킨죠 가쿠엔 하쿠산 아트뮤지엄(金城学園白山美術館)이예요.

이름에 비해서는 좀 소박한 건물이고, 내부도 단촐한 전시관인데,

그 옆에 꽤 풍성해보이는 후지다나가 보였고, 사람들이 꽤 드나드는 것 같아서

저희도 길건너 가보기로 했어요. 사실 건너편의 저 곳은 지금까지

가려고 생각도 안했던 곳이었기때문에,

왜이제껏 길을 건너지 않았던거야, ??

작은 도로를 건너 곧바로 미술관 뒷편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킨죠가쿠엔 하쿠산 아트뮤지엄은

이시카와현 하쿠산시 카사마정에 본부를 둔 일본의 사립대학인 킨죠대학의 부속인

킨조학원 단기대학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졸업 제작전 외에

다양한 기획 전람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당일에도

학생들의 작품 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미술관 뒷쪽은 아까 주차장쪽 나무 터널과는 상반된 분위기었어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며가며 발도장을 찍고있었고,

갖가지 카메라들을 꺼내 영상과 사진을 찍기 바빠보입니다.🩵

두그루의 등나무가 철근 구조 위로 줄기들을 뻗어냈고,

하늘에서 마치 등나무 꽃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별거 아닐 수 있지만은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에

서있을 수 있는 이 시간이 굉장히 뿌듯하고 신기하더라구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후지다나를 머리위에 둘 수 있다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이시카와로 이주한 뒤로,

처음 경험한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나자와 시내의 관광지에선 이만큼의 후지다나를 보기 힘든것이

좀 아쉽긴합니다. 이정도면 가나자와여행, 아니 이시카와여행의

중급(?) 정도 되는 것 같기도하구요

한국인 1도 없는 가나자와 여행을 원하신다면

차 렌트하셔서 네비찍고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을 하시는것이

가장 추천하는 여행 방법이기는 합니다.

 

 

 

 

벌써 GW가 절반이 지나가버리고 있습니다.

하쿠산의 로쿠테마파크 아직 못가보신 분들께서는 꼭 한번 가보시길 바라요.

가나자와 거주자분들 중

자녀분들 있으실경우엔 한번쯔음은 다녀와보시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이번엔, 연못에 수많은 올챙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저 시신경 어딘가에 굳어져있는 동심이라는것을 꺼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ㅎㅎ

5월의 가나자와는 크고작은 이벤트가 쏟아집니다.

내일은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히가시차야쪽 아사노가와에서

코이 나가시가 개최됩니다. 강물 속에 코이노보리를 흘려보내거든요.

일본 역시 가정의 달이기때문에 6월까지 이어질 햐쿠만고쿠마츠리와

카가유젠 나가시등... 카메라 들고 나갈일로 분주할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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