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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 하쿠산시]가나자와 근교, 배우 공유 잡지촬영지 "츠루기"역

2020. 7. 8.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이시카와현 하쿠산시]가나자와 근교, 배우 공유 잡지촬영지 "츠루기"역

 

본 게시글의 최초 게시일은 2019. 10. 9. 19:42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다녀온,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 자리하고있는 츠루기 역에 다녀온 기록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공유 오라버니의 발자국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

배우 공유와 에피그램이 함께한 2017년 화보컷 현장에 가다

 

 

얼마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공유 오라버니의 몇년전 화보촬영 컷에서 익숙한 배경을 발견했어요 . 바로, 카즈에마치차야를 배경으로 걸어오는 비쥬얼 난리나는 공유 오라버니의 화보컷이었지요. 제가 가나자와로 이주를 오기 이전이었기때문에, 그리고 정말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장이었으므로 괜히 너무나 반갑고 , 한국사람 보기 힘든 동네에서 , 세상천하 공유오라버니가 제가 자주 걷고있는 길에 우두커니 서계시니 몹시 기뻤습니다. 나의 연예인께서 이곳에 행차하셨구나~라며(2년전 화보입니다만..)

제가 처음 봤었던 사진 한장의 화보컷은 구글에 돌아다니는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epigram)」이  배우 공유와 함께한 세 번째 시즌의 2017 F/W 화보컷 이었습니다

 

이때 공유오라버니께서는 저희가 최근 다녀온 맛집 앞을 지나고계실 때였는데, 이번에 츠루기 역에다녀오기 전에  이미 카즈에마치차야에 먼저 다녀오면서 해당 가게와 그 앞에서 공유오라버니흉내를 내며 남편과함께 사진을 찍어오기도 했어요.

남편과 함께하는 주말을 맞이해서, 공유씨가 화보촬영한 곳들을  알아볼 수 있는대로 찾아 나서기로 했는데요. 남편은 드라마 도깨비의 애청자였고, 딱히 작품활동을 하지않아도 인기가 떨어지지 않는 그런 배우로 제가 엄청 자랑을 했었거든요.

 

신 니시가나자와역에서

이시카와선(호쿠리쿠테츠도우)선 타기

이시대에 한국에서 타보기 힘든 아날로그 선

 

 

 

 


 

 

1915년에 개업한 철도역

가나자와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니시가나자와역, 니시가나자와역은 두개의 역이 존재합니다. 적당한 예를 들자면,

도쿄에서 JR야마노테선의 신바시역에서 내려 밖으로 따로 나가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갈 수 있는 것 처럼, 가나자와역에서 jr선을 타고 한정거장 들어와 니시가나자와역에 내려 동쪽출구의 역 밖으로 나오면 니시가나자와역 로터리 옆 50미터 이내로 저만치, 정말 오래된듯한 정겨운 건물이 나옵니다.

가나자와역 밖으로 나오면 정면에 바로 보이는 열차의 선로가 또 바로 그 옆 역까지 그대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후미키리가 바로 보이고 그앞에서 지나가는 열차를 사진으로 찍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역 다음 정거장인 니시가나자와역은 쾌적하고 깔끔한 최신 역인데 비해 그 옆에 있는 신 니시가나자와역은 정말 오래된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아날로그 정차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티켓을 구매해서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야합니다) 이 두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 바로 니시가나자와 역 인 것 같습니다.

이번 공유 오라버니의 의류 브랜드 화보가 촬영된 츠루기 역에 가기위해서는, 니시가나자와역 옆, 이 낡고 아날로그분위기 팍팍 풍기는 정차역인 "신 니시가나자와역"에서 낡고 오래된 호쿠리쿠테츠도우센을 타고 30분 남칫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호쿠리쿠 철도 이시카와 선은 일본 이시카와 현의 호쿠리쿠 철도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철도 노선입니다.

가나자와시에서 하쿠산까지 총 13.8km에 걸쳐 총 16 개의 역이 있습니다.

종점은 가나자와 관광명소인 니시차야가이 근처에 있는 노마치 역으로부터 반대편종점인 츠루기역(이번 포스팅의 테마역) 까지

 

 

 


처음 이 열차를 탔던것은, 처음 가나자와로 이주했을때에, 애초에 다른 방향으로인해 가나자와의 관광지중에 하나인 니시차야가이를 방문했을 때 인데요, 근처에는 쉽게 탈 수 있는 전차라고는 이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의 정거장 이기도했고, 니시차야가이와 가장 가까웠던 역이었던 노마치역이 가장 근처에있다는걸 알고, 구글맵을 따라 걷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가나자와역까지 걸어가는게 아니라, 노마치역에서 두정거장정도 나가 니시가나자와역에서 다시 JR선으로 갈아타 가나자와로 돌아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처음 이 열차를 타고나서 딱 드는 단어 기분 .

"시간이 멈춰진 아날로그 세상" 같았다는것.

 

시간의 흐름과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것 같은 공기, 과거의 오래된 건물 그대로 ,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별다른 것 없다는 둥 그들의 생활속에 덤덤하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하였어요.

저희가 열차에 몸을 싣었던 날은 주말 오전이었는데요, 지난번과는 다르게 매표소에 직원이 계시더라구요. 어차피 직원이 있어도 딱히 말을 걸거나 할 일은 없어요. 옆에있는 기계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일반 티켓을 구매하고나서 뒤늦게 발견한 원데이 프리 티켓!!, 이날 하루종일 호쿠리쿠 테츠도우선 열차를  제한없이 반복해서 탈 수 있는 티켓이 저렴한 금액에 판매하고있는 것을 보고 일부금액을 더 지불하고,  역 직원분께 새로운 티켓을 받았어요. 티켓 교환은 창구에서 직원분께 문의하면 도와주시지요.

신니시가나자와역에 들어가면 일부 승객들이 열차 오기전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나오고,  그곳에 티켓 발권기 및 창구가 배치되어있어요. 창구쪽은,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이고, 미리 승강장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들어가도 됩니다. 선로를 건너가야하는 느낌이기애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기도했지요 ., 지금껏 한국 살면서도 강원도춘천이나 어디에 갔어도 가물가물한 어린시절의 소풍이라 선로가 눈에 들어오고 감성적인 느낌을 받을 나이도 아니었기애 지금 이나이가 되도록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열차 선로 하나 건너는게 왜그리 낭만적인지.

창구직원이 있을 경우에는 티켓 보여주고 들어갈 수 있고, 창구 직원이 없을 경우에는 역시그냥 들어가서 승강장 의자에 앉아있을 수 있어요.

어차피 티켓 확인이랄까, 계산이랄까, 결국엔 열차에서 내릴때 다시한번 계산을 하거나 확인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예요. 계산을 해야 열차에서 내릴 수 있거든요.

 

리얼하게 열차가 지나다니는 선로를 건너서 들어가면 승강장에 다다를 수 있는것이 참 재밌음.

 

 

 

날씨가 사뭇 추웠던 날, 그런데, 안에 기모까지 들어있는 블랙컬러 박시한 맨투맨까지 입고 나왔던 이날, 왜인지 사람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모두 반소매를 입고 있더라구요, 괜히 마음속으로 "아뿔싸!" 했지만, 바람도 많이 불던날이라 그러려니 나름 데일리 코디에 만족했던 날.

이날은 공유 오라버니의 잡지 촬영 장소에 가기위해 처음으로 움직였던 날이었는데 글쎄, 제가 예상한 장소가 실제 잡지를 촬영한 장소와 역 이름이 비슷해서 엉뚱한 곳을 방문했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제대로된 방문은 그 다음주로 연기할 수 밖에없었던 아쉬웠던 날이었지요.

때문에, 그날의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공유 갬성을 핑계삼아 잠시 셔터를 눌러봅니다. 우리 남편님. 선로 주변에 잇코다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여기 열차 지나가면 정말 시끄럽고 울리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선로 근처에있는 가게도 땅이 울리기때문에, 그것때문에 집값이 조금이나마 저렴하려나? 등 잡담을 나누었죠. 저희 집에서는 신칸센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때문에 초반에는 정말 적응이 안되었는데,

 

뭐 매 시간마다 지나가는게 아니니 이제는 들리지도 않을정도로 익숙해졌거든요. 특히나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은 타보니 끼익- 끼익- 소리가 정말 많이 나던데,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시끄러운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근처에는 집을 구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내릴때 계산합니다"

아날로그 감성 각

 


처음 이 열차를 탔을때에도 어리둥절,

일단은 역 내에 역무원이 없을 경우에는 티켓을 사지 않았을때에는 그냥 승강장까지 들어와, 일단 들어오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를 탈때에 문 입구 안쪽에 세로로 길다란 작은 기계가 부착되어있는데요, 그곳에서 나오는 티켓을 뽑아서 열차에 오릅니다.

마치 일본 버스를 탈때에, 승차티켓을 뽑아들고 탄 뒤, 내리는 정거장의 거리에따라 다른 티켓값을 내릴때에 내고 계산을 치르는 방식인거죠.

가끔 역 자체가 승강장만 떡하니 있는 역이있어요. 티켓없이 그냥 바로 올라탈 수 있는, 1만엔 정도밖에 가지고있지 않다면 좀 곤란하지만, 왠만한 잔돈을 바꿀수도 있으니, 잔돈이 없는 분들은내리는 방면, 그러니까 내릴때에는 출발하고 있는 방향의 열차의 머리부분에서밖에 문이 열리지 않기때문에그쪽에서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요. 잔돈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언제든 수시로 바꿀 수 있습니다.v그냥 혼자가서 지폐넣고 잔돈 바꿔도됩니다.

 

반드시 계산을 하고 내리거나, 역 내에서 이미 결제하고 온 것이라는것을 확인이라도 하고 내려야하는 점으로v승무원이 한사람 한사람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맨 앞쪽의 문 만이 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 😌

제 기억 저편에, 어린시절, 버스를 탈때 토큰을 내고 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정산 기계였어요.v토큰과 버스 승차티켓 사용하셨던 조상님들.. 여기 많으시죠?😛v어서 살아계신분들 손 흔들어보세요. 어서요. 🤪

 

전차 안에서의 공유오라버니에 빙의되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이렇게 나도 찍고 싶은 것이다...v나름 사람없을때 열차안에서 남편을 이렇게 찍어주고싶었는데, 참고로 위에 사진은 최근에 츠루기 역에 갈때의 사진이 아니라v그 전에, 다른 역에 잘못 방문했을때에, 씐나게 가고있던 찰나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이예요 v그래도 우리 남편 참 멋지게 잘 찍혔다. 공유는 대체 얼굴이 얼마나 작은걸까... 생각해봅니다. 남편도 얼굴이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말이예요 

 

 

 

 

 


잘못 방문했던 NG!이시카와현 오야나기역

 

 

 

 

기념 사진 찍는다며 오야나기 라고 써있는 역 표지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질 않나,  사실 , 공유 오라버니가 역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을때에 맨 뒤에 일본어 히라가나로 "기 / ぎ" 라고 써있었는데 이시카와선 안에서 기로 끝나는 역이 딱 두개 였어요. 근데 판단 착오로 츠루기 역이 아닌, 오야나기 역에 내린 대 참사...

 

게다가 비도 내리기 시작했고, 얼른 사진 찍구 가자! 그리고 운 좋게도 곧 열차가 올거야 6분 안으로!  괜찮다면 그걸 타는게 좋을 것 같아. 몇십분 만에 한번 오는 꼴이니까. 라며 남편과 함께 사진을 샤샤샥- 공유 오라버니가 사진을 찍은 이미지에는 뒷편에 주택도 가까이 함께 찍혔는데, 왜 그런 디테일함에 의문을 가지지 않았는지... 이럴때보면 너무 허둥지둥대요.

여튼 그렇게 열심히 저희는 오야나기역에 다녀오고 그 주말을 마무리 지었지요.

그래도 평소 잘 접하기 힘들었던 환경속에 제 자신이 들어와보니,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생활의 여유라고해야하나,

생전 처음 와보는 곳에서 생겨나는 그 여유로움. 미묘한 감정들. 하나하나 신기하고 새로운 눈앞의 환경에

지금 생각해보면, 실수로라도 이곳에 와봤었기때문에, 내가 죽기전에 보지 못할, 가보지도 못했을  전혀 낯선 환경에 와보기도 하고 그러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언젠가, "아!! 맞다, 그때 여기 실수로 내렸던정거장이잖아!"라면서 또 다른 어떤 공간이나 사람과의 인연으로 엮일지 모르는게 사람 사는거 아니겠나요. 이미 여러번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해온 인생이구요 .😏

 

 

그 다음주에 제대로 방문한 이시카와현

츠루기 역

 

 

막상 도착하니 제대로 사진촬영 하기가 힘들었던 츠루기역. 신 니시가나자와역에서 열차를 타고, 30분정도 남칫 걸려 도착한 곳은 바로 대망의 츠루기역. 그놈의 마지막 히라가나 글자 "ぎ"를 발견하고는, 드디어왔구나, 여기구나 싶었어요. 사실 열차에서 사람들이 내리는것은 삽시간이었어요. 정말 재빠르게 너도나도 할것없이 모두 열차의 우두머리쪽으로 쏟아져나와 (이날은 이전에 방문했을때보다는 좀 늦은 시간의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만석이었어요) 티켓을 보여주고 계산을 하며 등등 하차하기 바빴거든요. 예상보다 딱 한컷을 건지기도 어려울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공유오라버니가 사진 찍은곳은 열차를 타고 내리는 쪽이 아닌 반대쪽 비어있는 승강장이었어요.

저희는 내릴때에도, 그리고 돌아가려고 탈때에도, 똑같이 오픈된 공간만을 이용해 열차에 오를 수 있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말이예요.😥

 

 

 

 

 

열차에서 사람들이 다 내리고, 재빠르게 초점을 맞춰서 찍은 저 건너편 장소,

 

 

바로 , 공유 오라버니는 저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으셨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겁니다.😝

남편 왈

"공유 정도라면 혼자서 저쪽에서 촬영을 허락해줄 수 있는 것 아닐까?

분명히 촬영을 미리 예약했을거야"

그렇죠. 공유씨가 촬영한 화보의 브랜드 관계자분들이 어떻게 이시카와현 이쪽 츠루기 역까지 연이 닿아서  방문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식적인 촬영이므로 여러가지 비즈니스 형식으로 장소 섭외도 하고 그랬겠지 싶죠. 난 왜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무래도 사진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느낌이고 , 컨셉 자체가 생활의 자연스러움도 들어있으니, 그냥 지나가다가 숨만쉬다 찍혀도 존멋인 공유오라버니이기애, 그냥 나도 그렇게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현재는 공유 오라버니와 함께 찍힌 잇코다테 주책 두~세가구가 공사현장 포크레인에 가려져서 제대로 안보이지만, 딱 저 앞에 서보는게 정말 소원이었던 그 순간. 돌아가는 열차에 올라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다시한번 바깥을 조금이나마 더 가까웠던 최대한의 장소에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열차에 타고계셨던 분은 신기하게도 아까 우리가 도착했을때 그때까지 함께 계셨던 직원 아저씨. 열차가 워낙 짧고 작고 16개 정거장 밖에 안되다보니, 우연히 돌아가는 길에서도 우리를 마주하시고는 찍고 싶은 사진이 있다면 편하게 찍으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마침 열차에 탄 손님도 아직 없는 상태였지만, 저는 서너번 정도만의 셔터만 누른 후  고객들이 한분 두분 올라타자, 조용히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남편이 앉아있는 좌석 뒷편으로 츠루기역 글자가 보입니다. 아쉬대로 멀리서나마 찍어보아요. 멋진 남편께서 찍혀주셨습니다.

호기심으로 방문했지만, 첫번째 방문에서는 엉뚱한 곳을 혼신을 다해 즐겼고, 두번째 방문했을때에는, 공유씨가 촬영한 장소가, 일반인들이 쉽게 서있기 힘든 장소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해 생각보다 가까이 찍을 수 없었던 것에 약간의 실망이 섞였지만, 당연히 그럴수도 있지! 싶었습니다. 나는 컷이 잘 나와야하는 연예인이 아니니까요, 딱히 따로 역사 내에 문의를 하거나, 요청을 하거나 하는 행위는  할 필요도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없었기때문에, 멀찌감치 찍어온 몇장의 사진으로 저는 100프로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번 유튜브 영상에서도 담은 적이 있지만, 츠루기역까지온 김에 역에만 있기가 좀 뭐해서, 남편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기로했는데요, 알고보니 예전에 "카쿠레모모지리"캐릭터의 와가시를 예약하러 오거나, 그 뒤로도 자주 들렀던 상점이 바로 근처라는것에 깜짝 놀랐어요. 그 상점 근처를 이번에는 차를 끌고오지않고 남편과 단둘이 열차를 타고오니 또 새로운 느낌이고 전혀 다른 느낌이었지요.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 바로 츠루기 역이 자리하고있습니다.

주변은 산이 많고, 이날역시 어둡어둡한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고, 어김없이 저희는 우산을 챙겨 외출한 상태였지요. 츠루기역 역시 낡고 오래된 세월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역이었어요.  대체적으로 앞서 설명했듯,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이 1900년대 초부터 운영된것을 미루어봤을때, 모든 역들이 모두 하나같이 이렇게 아날로그 감성을 가지고 있어 보였습니다.

개찰구 안과 밖은 높이로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이기때문이예요. 역에서 내리면 개찰구 자체가 없는 역이 바로 앞서 잘못 방문했던 오야나기 역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내리면 그냥 땡인 정거장도 많기 때문에, 역 자체에 승강장만 있는 올드한 정거장이야말로

탈때는 꼭 승차권을 가지고 타고! 그리고 내릴때에는 달리는 방향의 열차 머리쪽으로 가서  계산을 완료한뒤 그쪽에서만 열리는 문으로 내려야하는것. 이제야 좀 잘 이해가 가는 듯합니다.

아무도없는 열차 승강장,

정말 흥미로워요.

1키로 미터를 좀 안되게 산책했어요. 여기저기 건물 앞에 화단에서 넘나 귀여운 , 아마존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않는 퀄리티의

디즈니 가든 픽을 보고 정말 기절할뻔 했지요. 🥰

 

앞서 설명하기도했고, 예전에 카쿠레모모지리 캐릭터와 그 캐릭터 작가가 와가시상점 히로노와 함께 콜라보했던 와가시를 사러 다녀온 포스팅도 업데이트한적이 있는데요 카쿠레모모지리의 캐릭터 작가가 이쪽 하쿠산시 출신이라 이쪽 마을을 부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사실 어떻게보면 좀 섬뜩하기도)을 만들어 마치 여기저기 숲에서 살고있는 것마냥, 신장사이즈와 특징등을 기록해 여러가지 영상들을 만들기도하고 또 이렇게 하쿠산시를 돌아다니다보니 해당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판넬도 볼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카쿠레모모지리 와가시를 예약한 주문분을 받으러 다녀오면서는 그냥 한국에서도 몇번 본적있는 캐릭터로 만드는 와가시가 재밌어서 그것까지만 설명하고 말았었지만, 직접 이렇게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니 재밌는 점들이 더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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